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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친 날


모든 것들이 부질없고

생활이, 사람이, 꿈이 견디기 힘들 때

가식 속에 살고 그 속에 웃고

깊이가 없고 의미가 없다.


누굴 좋아해야 하는 지도.

뭘 해야하는 지도.

무얼 좋아하는 지도.

마음에 아무 것도 없다.


오늘을 어찌 살아야 할 지.

어제 뭘 보고들었는지.

아무런 생각도 기억도 남아있지않다.


나무에 이는 바람에.

햇살이 떨어지는 그림자에.

편안히 잠든 흙 내음에.

내일이 없는 날갯짓에.


불행할 이유가 없지만 행복할 이유가 없어

그저 행복해야지 이유 없이 생각한다.


잉여


조개같이 뻐끔뻐끔 

염분을 먹고 사는건지 뭘 하는 건지

살을 에어내며 진주를 만드는 것이 아닌 것만은 확실하네



때라는 건 분명히 있지만

그 때를 이루는 건 때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걸


두 번째 사랑


뭐가 그리 못났다고.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힘든데 

조건이니 능력이니 하나하나 따지지 말고.

감정 하나만으로 아낌없이.


이건 현실에선 있을 수 없다고, 

조건을 보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남녀사이에 무조건적인 사랑은 없다고.


근데 그런 사랑, 인생에서 한 번쯤은 누구나 꿈꿀텐데


풍속도


나뭇가지가 수놓는 하늘이 아닌 전깃줄이 수놓는 하늘을 가진 세상

내면을 가꾸기보다 외양을 가꾸는 세상

진실 된 마음보다는 허세가 중요한 세상

자신을 살피기보다는 성공한 사람들의 처세술에 귀 기울이는 세상

소수를 비난하면서도 소수가 되고자하는 세상

스스로 이렇다 말 하는 것보다 인용에 더 믿음을 주는 세상

대화가 아닌 협상이 오가는 세상

비둘기가 어디에 머물까 보다는 그가 날리는 비듬이나 벼룩을 걱정하는 세상

깊은 마음을 가지지 않아도 명품을 가져 당당한 세상

올바르게 사는 길과 성공하는 길이 다른 세상

스스로가 자신을 판단하기 보다는 다른 이의 판단이라는 가판대에 자신을 두는 세상

고요함보다는 소란스러움을 사랑하는 세상

원칙을 지키는 것이 멍청함이 되어버린 세상

스스로 행복해지는 길보다는 남들이 주어진 길이 확실한 세상

생각은 하지만 실천하지 않는 세상

말에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세상

스스로를 질택하기보다 위로하는 데 앞서는 세상


따스함이 부족한 그런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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