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사랑
김서영
저어기 백사장에 앉아
밤새 모래성을 쌓는 소녀가 있다
소녀는 웅크리고 앉아
별이 지는 동안 고개를 쳐박고
야무진 손으로 모래성을 만진다
새벽 동이 트면
소녀가 남기고 간 모래성 위로
무관심의 파도가 한 차례 매섭게 지나간다
밤이 되면 소녀는
저어기 백사장에 앉아
파도가 지나간 자리에 앉아
별이 다 지도록
소매와 치맛자락을 더럽히며
밤새 흙장난에 졸음을 잊었다
외사랑
김서영
저어기 백사장에 앉아
밤새 모래성을 쌓는 소녀가 있다
소녀는 웅크리고 앉아
별이 지는 동안 고개를 쳐박고
야무진 손으로 모래성을 만진다
새벽 동이 트면
소녀가 남기고 간 모래성 위로
무관심의 파도가 한 차례 매섭게 지나간다
밤이 되면 소녀는
저어기 백사장에 앉아
파도가 지나간 자리에 앉아
별이 다 지도록
소매와 치맛자락을 더럽히며
밤새 흙장난에 졸음을 잊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시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3 | korean | 2014.07.16 | 4499 |
190 | 동반자 외 4편 | 자연인 | 2015.02.09 | 204 |
189 | 붉은 장미 외 4편 | Chapter | 2015.02.09 | 87 |
188 | <월간문학 한국인 제3차 창작콘테스트> 거울 외 4편. | 새벽방랑자 | 2015.02.09 | 96 |
187 | 눈 쌓인 날 외 4편 | rladOwl | 2015.02.09 | 137 |
186 | 시 공모전 응시 | 진눈깨비 | 2015.02.09 | 166 |
185 | 시 5편 | 진주 | 2015.02.09 | 179 |
184 | 발걸음이 그리는 내일 외 4편 | ghdzbql | 2015.02.08 | 187 |
183 | 고독 외 4편 | 천운 | 2015.02.07 | 105 |
» | [외사랑] - 시 부문 응모 | 모란 | 2015.02.06 | 180 |
181 | 회초리 외 4편 | 빅키 | 2015.02.05 | 253 |
180 | '흉터' 외 4편 | 엘오부히이 | 2015.02.05 | 176 |
179 | 실업 외 5편 | 부산글쟁이 | 2015.02.05 | 68 |
178 | 꽃사과 외 4편 | 구쇠 | 2015.02.05 | 100 |
177 | 벛꽃잎 외 4편 | 예리엘민주 | 2015.02.04 | 183 |
176 | 스탠드 외 4편 | 소미아 | 2015.02.03 | 164 |
175 | 커피 외 4 | 심현보29 | 2015.02.03 | 107 |
174 | 시 올립니다. 읽으시고 감상평을 좀 부탁드립니다. | 쏭쓰 | 2015.02.03 | 66 |
173 | '이렇듯 삶은' 외 4편 | 송주 | 2015.02.03 | 201 |
172 | 시 5편 응모합니다! 1 | 최토 | 2015.02.02 | 378 |
171 | 신호등 | 공룡 | 2015.02.01 | 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