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16
어제:
36
전체:
306,404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96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조회 수 1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무와 나뭇잎


나뭇잎 하나가 아슬하게 가지에 걸려있다
나무는 그 사실을 아는지 바람이 없길 바란다

햇살이 나뭇잎을 비추고, 나무는 햇살이 온지 모른다
그러다 이름모를 강아지가 흙을 툭 치며 달려간다

뛰어 가는 모습을 본 나무

그 사이 햇살이 사라지고, 그늘이 생겼다
딱딱하게 서있는 나무는 어두움을 느끼며
잠시 하늘을 바라 본다

나뭇잎은 그런 나무의 모습을 보며 아무런 표정이 없다
그때 휘이잉 하며 살짝 바람이 툭 치며 지나갔다

콩 하며 떨어져 멀리 날아가는 나뭇잎

그렇게 한마디의 작별인사 없이 사라졌다

밤새우다

푸쉬이 소리없는 바람
코끝을 만져

기대고 싶은 등
땀으로 흠뻑 젖어 있네

지금은 새벽 두시 사십분
하늘은 캄캄한데 보이는건 하얀 빛

생각이 가득해 넘치는 생각을
초라한 가방에 주워담네

웅성웅성 시끄러운 모니터 소리

그 위에 지끈거리는 머리를
베개 위에 뉘어 누워있네

도대체 뭐지 왜이러는걸까

마치 고동같이 진동을 울려
아무도 모르게 멍을 놓고
이불 속에 숨어

밤새우는 한 소녀가 있네

엎친데 덮친격

다 익은 새우가 빨게진 두볼을 잡는다.
"으아앗 뜨거워" 놀라서 휘둥그레.

등을 구부려 오른쪽 벽을 바라본다.
"...." 점 네개의 침묵.

머리를 긁적긁적
그러다 떨어진
한 가닥의 콧 수염.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 황당 당황 황당'의 연속.
끝이길 바랬는데.. 항상 이렇더라.

운명

심장이 튀어 오르도록..
하늘 높이 풍선아 날아가다오.
쿵쾅쿵쾅 박동수가 쉴새없이 올라가고
내 마음은 발자국을 남긴채
그의 모습을 가슴 속에 새긴다.

운을 그대에게 띄우리니
이름을 기억하게 해주오.

향기

풀향기 꽃향기 물향기
문득 향기가 그립다

양말을 새로이 신고 문 밖을 나선다
그리고 그 향기가 머무는 그 공원을 걷는다

한 발자국, 두 발자국, 세 발자국..
두 발이 말없이 땅을 내디딜때

내 가슴 속 숨어서 돌을 던지던
그 무언가가 발에 똑 하고 떼구르르 떨어진다

그림자에 비춰진 어둠속의 물방울..

고개를 들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나는 그렇게 향기 속을 걸어간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시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3 file korean 2014.07.16 4499
1710 제 6회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 시부문 응모 (아버지, 코끼리들에 대해 말하다 외 4편) 수지니 2015.08.10 174
1709 인고의 허두 1 공룡 2014.12.23 174
1708 시들 수 없는 꽃 외 4개 키싸일 2015.01.07 173
1707 가을 외 4편 1 패스 2014.11.24 173
1706 처음으로 써보는 시 5편 2 곱창 2014.11.20 173
» 제 7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나무와 나뭇잎 외 4편 정재희 2015.08.31 172
1704 제 5차 창작콘테스트 공모전 시 부문 - <동방박사> 외 4편 ㅗvㅇㅓv 2015.06.04 172
1703 제 4차 창작콘테스트 시 응모 - 잉어 외 4편 홍문학 2015.04.07 172
1702 거울 외 4편 1 보름달 2014.10.30 172
1701 제 6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그림자 2015.08.06 171
1700 오늘 신년부터 한국인 [창작콘테스트] 당장 중단합니다 6 korean 2021.01.01 170
1699 제 5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 < 파문 >외 4편 정오 2015.05.24 170
1698 제 9차 창작콘테스트 시부문 응모작-희망봉 외 4작품 2 장충인 2016.01.01 169
1697 빗방울이 눈물겹다 外 4편 1 빗방울 2014.11.04 169
1696 제9차 창작컨테스트 시 부문 - "♥ 누룽지처럼 구수한 그대 ♥" 외 4편 1 김현수 2016.02.09 168
1695 제 9차 창작콘테스트 시부문 응모작- 시인의 고백 외 4편 1 박소희 2016.01.26 168
1694 제 9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작 - 당신과..나..외 4편 1 JY.한재영 2016.01.14 168
1693 달의 뒷면을 향한 여행 외 4개 시조가조앟 2014.12.02 168
1692 제 9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분 - 공상 외 4편 1 ㅈㄴㄱ 2016.02.10 167
1691 제 9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작 - 향기 외 4편 1 지현 2016.01.13 167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94 Next
/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