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9
어제:
36
전체:
306,397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93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2014.12.23 17:04

인고의 허두

조회 수 174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허공을 응시한다

허무한 생각의 조각이 모자이크를 맞추다가,

허탈한 마음이 된 난전의 노인

허한 마음, 허한 세상

허리 휘게 평생 일만한 노인

허벅 다리에 손 얹고,힘겹게 일어 난다

허투루 보내는 시간이 없다

허름한 난전에 손길이 분주하고 정겹다

허접 쓰레기를 줍고,

허여멀건 피데기 생선도 뒤집에 놓는다

허물없이 수십년을 함께한, 사시사철 파는 물건이 다른 곁의 노인

허심 탄회한 일상의 대화는 가족같은 정이 되었다

허덕임으로 살아왔던 세월

허랑방탕한 남편도 정신 차려 오고,

허울좋은 자식도 이따금씩 용돈을 보내온다

허탕쳐도,

허밍하며 노래자락 흘러나온다

허허, 노인을 웃게한 인고의 세월.





  • profile
    은유시인 2014.12.27 12:15
    인고의 세월을 살아온 노인은 결코 헛살아왔다는 자괴감을 갖지 않습니다.
    반대로 게으르고 방탕하게 살아온 사람이 마지막에는 인생 헛살았다는 후회를 하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시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3 file korean 2014.07.16 4499
1710 제 6회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 시부문 응모 (아버지, 코끼리들에 대해 말하다 외 4편) 수지니 2015.08.10 174
» 인고의 허두 1 공룡 2014.12.23 174
1708 시들 수 없는 꽃 외 4개 키싸일 2015.01.07 173
1707 가을 외 4편 1 패스 2014.11.24 173
1706 처음으로 써보는 시 5편 2 곱창 2014.11.20 173
1705 제 7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나무와 나뭇잎 외 4편 정재희 2015.08.31 172
1704 제 5차 창작콘테스트 공모전 시 부문 - <동방박사> 외 4편 ㅗvㅇㅓv 2015.06.04 172
1703 제 4차 창작콘테스트 시 응모 - 잉어 외 4편 홍문학 2015.04.07 172
1702 거울 외 4편 1 보름달 2014.10.30 172
1701 제 6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그림자 2015.08.06 171
1700 오늘 신년부터 한국인 [창작콘테스트] 당장 중단합니다 6 korean 2021.01.01 170
1699 제 5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 < 파문 >외 4편 정오 2015.05.24 170
1698 제 9차 창작콘테스트 시부문 응모작-희망봉 외 4작품 2 장충인 2016.01.01 169
1697 빗방울이 눈물겹다 外 4편 1 빗방울 2014.11.04 169
1696 제9차 창작컨테스트 시 부문 - "♥ 누룽지처럼 구수한 그대 ♥" 외 4편 1 김현수 2016.02.09 168
1695 제 9차 창작콘테스트 시부문 응모작- 시인의 고백 외 4편 1 박소희 2016.01.26 168
1694 제 9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작 - 당신과..나..외 4편 1 JY.한재영 2016.01.14 168
1693 달의 뒷면을 향한 여행 외 4개 시조가조앟 2014.12.02 168
1692 제 9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분 - 공상 외 4편 1 ㅈㄴㄱ 2016.02.10 167
1691 제 9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작 - 향기 외 4편 1 지현 2016.01.13 167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94 Next
/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