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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31 21:15

강릉시인의 시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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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의 그림자

 

붉은 저 석양을 보라

지난 날내 몸 속에 가득찼던

열정이 타오르는구나

 

석양을 보아라

환하게 비추던 저 빛들이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저 빛을 보아라

서서히 가려진 석양의

저기 저 그림자를 보아라

 

보았느냐

저리 큰 태양도

그림자가 있다는 것을

 

 

벗이여

술 한 잔 기울이세 나 한잔 자네 한 잔

이 세상 험난하여 그대 잔을 받고프니

혹여나 생각나거든 주저말고 찾아오게

 

 

오늘이 가면



오늘의 나는

정말 멋있습니다

 

오늘의 나는

하루를 바쁘게

보냈습니다

 

오늘에야 나는

알았습니다

 

오늘이 가면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그래서 오늘은

나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그 다음엔

내일이 오겠죠

 

젊은이의 청춘이란

청춘의 세월은

빠르게만 흘러가지

쉬어가지 않는다

 

무가 그리 급한지

힘든 내색조차 하지 않네

 

잘 가고 있는 걸까

행여나 하는 마음이지만

제 길을 보지도 않고

앞만 보고 가는구나

 

떠난 임의 마지막 향기



기억에 사로잡혀 그대의 품 안에서

아련하게 풍겨오는 그대의 고운 향기

지금도 내 품 안에서 떠나가질 않는구나

 

그리운 나의 임은 내 생각 하실런지

잊지는 않으신지 알 수 없는 생각 속에

마지막 임의 품 속을 잊지는 못 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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