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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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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그리움


그리워하다 보면 그러다 보면

내 마음 다 들어내 보일 때도

내 마음 감추려 할 때도


그리워하다 보면 그러다 보면

잊혀진 기억들이 살아날 때도

지웠던 기억들이 살아날 때도


그리워하다 보면 그러다 보면

좋았던 기억들이 부서질 만큼

가슴 속에 묻어둔 그 시절들이 원망스러워질 만큼


너는 나에게 잊혀질 수 없는 단 하나의 부서진 그리움




그게 아니야

 

그게 아니야

내 마음은 내 뜻은 내 진심은 내 노력들은

그런 것들이 아니야


내 마음은 내 뜻은 내 진심은 내 노력들은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간절했는데

너 앞에선 남자가 되어 감출 수 밖에 없었어


그게 아니야

너 앞에 서있었던 그 남자는

진심도 숨겨야만 했던 그 남자는

진짜가 아니야 그런 것들이 아니야




그리움 잠시


비가 내린다, 비가 내렸다

눈이 온다, 눈이 왔다

슬픔이 찾아왔다, 기쁨이 찾아왔다

첫사랑이 찾아왔다, 첫사랑이 떠나갔다

겨울이 왔다, 봄이 온다


내 뜻과는 상관없이 시간은 흐르고

잘 들던 칼도 점점 무뎌져 간다


똑같던 것은 이제 더 이상 똑같지 않다




DiveJ

jyk66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