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95
어제:
33
전체:
306,096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81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조회 수 106 추천 수 1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 계절이 피는 날에

 

 

세상이 움츠린 가혹한 시간이 지나

 

산등선도 요염하게 기지개를 킬 순간이 오다

 

사뿐사뿐 가벼운 걸음마다

 

남겨진 발자국엔 눈이 아닌 향기로 가득하고

 

몸을 감싸는 바람도 입고 있는 옷을 풀어헤치다

 

계절이 피어나는 날엔

 

나보다 앞선 마음이 그날을 반긴다

 

 

 

 

2: 가지사이로 노래하며

 

 

한가로이 노니는 구름 한 점

 

무료한 바람 한 줄 구름을 등 떠밀다

 

푸근한 구름을 통과해 향한 나무 한그루

 

바람이 지나니 나뭇가지 노래하다

 

신명나버린 바람이 집요하게 스치면

 

아찔함에 가늘게 떠는 나뭇잎

 

시린 계절 꼿꼿하게 버틴 가지도 잠시

 

찾아온 바람과 함께 시절이란 악보에 몸을 싣다

 

끝도 없이 떠도는 방랑의 한 줄 바람은

 

그렇게 무료한 시간을 계절로 바꾸다

 

 

 

 

3: 붉게 물든 언덕 위에

 

 

세상이 하루의 마지막을 위해 휴식을 취하려는 색으로 물들 때

 

홀로 노래하는 나무 옆에 앉아

 

귀를 기울이고 콧노래를 바람에 섞어 언덕 아래 색으로 물든 도시를 보며

 

바쁜 나날에 시달린 스스로에게 안정을 선물하다

 

그저 멍하니

 

조용히 저무는 하루를 바라보며

 

나무처럼 노래하다

 

 

 

 

4: 쏟아지는 달빛 아래

 

 

문득 사방이 막힌 듯 주변이 어둠으로 채워지면

 

갈 곳 없는 두 눈을 하늘로 향해보다

 

조용함도 모자라 적막함이 가득한 하늘에

 

그보다 더욱 가만히 길 잃은 두 눈을 밝게 비추는 달이 웃고 있다

 

혼자가 아니라 안심한 두 눈은

 

다시 고개를 떨궈 눈을 감는다

 

내리는 달빛에 안심하며

 

행복한 기분만으로 꿈처럼 놓인 달빛 길을 달려가다

 

 

 

 

5: 다가올 내일을 오롯이 기다리다

 

 

칠흑의 밤처럼 알 수 없는 내일 앞에

 

먼지처럼 작은 존재는 하찮아 보일 수 있으나

 

달리고 달리며 스치고 만지며 알게 된 모든 것이

 

스스로를 내일이라는 존재로 만들 수 있다

 

자신이란 존재는 정해져 있지 않으며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자신은 없다

 

호흡을 가다듬고 맞이하는 내일에

 

당당한 존재는 빛으로 밝을 것이다





이름 : 김희민

번호 : 010-8412-5570

이메일 : ssabegi@hanmail.net


감사합니다

TAG •
  • profile
    은유시인 2016.04.28 11:27
    좋은 시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길 기원합니다.
  • profile
    글둥실 2016.05.01 10:01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시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3 file korean 2014.07.16 4499
24 제 4차 창작콘테스트 - 시 '품'외 4편 미솽 2015.04.06 153
23 제 4차 창작콘테스트 시 - '관계 맺기' 외 4편 TypeO 2015.04.07 100
22 제10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 '혼자인 법' 외 5편 1 요미후니 2016.03.03 118
» 제10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5편 2 글둥실 2016.03.23 106
20 제 15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흔적 외 3편) 2 Grin 2016.12.26 49
19 [월간문학 한국인]제 20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에필로그 외 4편(이성규) 2 file 마현선생 2017.10.17 97
18 ▬▬▬▬▬ <창작콘테스트> 제22차 공모전을 마감하고, 이후 제23차 공모전을 접수합니다 ▬▬▬▬▬ korean 2018.04.11 100
17 ▬▬▬▬▬ <창작콘테스트> 제23차 공모전을 마감하고, 이후 제24차 공모전을 접수합니다 ▬▬▬▬▬ korean 2018.06.11 68
16 ▬▬▬▬▬ <창작콘테스트> 제24차 공모전을 마감하고, 이후 제25차 공모전을 접수합니다 ▬▬▬▬▬ korean 2018.08.11 58
15 ▬▬▬▬▬ <창작콘테스트> 제26차 공모전을 마감하고, 이후 제27차 공모전을 접수합니다 ▬▬▬▬▬ korean 2018.12.11 64
14 창작콘테스트 시공모전 봄 외 1 환희 2019.01.31 31
13 [공모전] 월간문학 한국인 제27차 창작콘테스트 초상화 외 4편 1 미노스 2019.02.07 40
12 <코테스트 응모> 날개잃은 까마귀 외4편 1 I. 2019.02.08 25
11 ▬▬▬▬▬ <창작콘테스트> 제27차 공모전을 마감하고, 이후 제28차 공모전을 접수합니다 ▬▬▬▬▬ korean 2019.02.11 103
10 ▬▬▬▬▬ <창작콘테스트> 제29차 공모전을 마감하고, 이후 제30차 공모전을 접수합니다 ▬▬▬▬▬ korean 2019.06.11 71
9 ▬▬▬▬▬ <창작콘테스트> 제30차 공모전을 마감하고, 이후 제31차 공모전을 접수합니다 ▬▬▬▬▬ korean 2019.08.11 94
8 ▬▬▬▬▬ <창작콘테스트> 제31차 공모전을 마감하고, 이후 제32차 공모전을 접수합니다 ▬▬▬▬▬ 2 korean 2019.10.11 115
7 ▬▬▬▬▬ <창작콘테스트> 제32차 공모전을 마감하고, 이후 제33차 공모전을 접수합니다 ▬▬▬▬▬ korean 2019.12.11 116
6 ▬▬▬▬▬ <창작콘테스트> 제33차 공모전을 마감하고, 이후 제34차 공모전을 접수합니다 ▬▬▬▬▬ korean 2020.02.11 109
Board Pagination Prev 1 ...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