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4
어제:
79
전체:
306,317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87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hoo
조회 수 19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림자

 

어두운 밤이 몰려올 때

한 가지 두려운 것이 있다

너무 어두워 내가 사랑하는 이의

얼굴이 보이지 않으면.. 그의 목소리가 땅으로

깊이 들어 가버리면...

이 어둠을 그대와 같이 느낀다면

나 또한 그대를 따라 깊은 곳으로

어둠조차 없는 곳으로

 

언제나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나면

그대는 나를 울리고 다시 위로 해준다

반복.. 반복..

 

메마른 땅에 두려움이

혹은

기쁨이

안도감이

내게서 떨어지면

그대의 몸 한 구석이 비가내린 땅과 같아

손으로 만진다

 

차갑지 않은

비가내린 당신의 몸

따뜻한 열기로 찬 그대의 몸은

나와 같아

위로가 된다

 

 

 

 

 

 

 

 

 

 

 

 

 

 

사람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리들

갈 곳 없는 그들은

한 사람의 귀로 들어 간다

 

그 사람의 모습은

표정은

바뀌지 않는다

 

계속 그래 왔던 것처럼

그는 가만히 그들을

가만히 내버려 둔다

 

질문했다

아무런 소리를 듣지 못하는 나

여러 가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그

그는 태연한 표정으로 나를 지긋이 바라본다

 

눈으로 볼 수 있는 나

귀로 들을 수 있는 그

 

사람들의 이야기

 

 

 

 

 

 

 

 

 

 

 

 

 

 

 

 

 

앞으로만.

 

아무런 생각없이

길이 있는데로

무조건 발걸음을 옮긴다

어느 정도 왔을까 생각했을 때

뒤는 바뀌지 않아

다시 걸었다

 

다리가 점점 무거워 지고

비가 내린 땅은 진흙으로 바뀌어 있다

 

진흙은 내 발걸음에 때문에

바지에 자신의 흔적을 남겼다

신경쓰지 않았지만

않았지만...

 

끝이 보일쯤 뒤를 돌아 보았다

바뀌지 않았다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남아있는건 바지에 묻은

진흙

 

 

 

 

 

 

 

 

 

 

 

 

 

 

 

 

 

 

그녀, 같은 달

 

가볍게 내리는 밤공기를 몸으로 맞으며

조금은 무겁게

산책을 해본다

 

차갑지만 기분좋은 바람이

귀를 살짝 치고 간다

 

살짝 놀라 뒤 돌았을 때

나를 반겨준

은은한 달

 

오늘은 어찌 저렇게 둥근지

내 시선을 빼앗았다

 

달을 사랑하는 자

달이 있는 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닿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이미 사랑에 빠져버렸다

 

 

 

 

 

 

 

 

 

 

 

 

 

 

 

 

 

 

 

 

 

두 이야기

 

내가 사랑하는 그녀

그녀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내가 사랑하는 그

그는 나를 바주지 않는다

 

하얀 피부와

생기있는 눈

부드러운 피부가 만지지 않았지만

그 아름다움이 내게 고스란히 다가온다

 

갈색 머리카락과

중저음의 목소리

따뜻할 것만 같은 몸은 닿지 않았지만

그 멋진 모습은 내게 다가온다

 

. 나는 그대를 사랑하오

 

저도 사랑합니다

 

한번만

 

한번만

 

나를 사랑해주었으면

 

나를 바주었으면

 

나는 그대에게 사랑을 주겠어요

나는 그대에게 사랑을 주겠어요


-성명: 이상후

-이메일 주소: iouk1006@naver.com

-휴대폰 번호: 010-8645-8620

  • profile
    korean 2017.02.27 14:40
    잘 썼습니다.
    더욱 분발하셔서 좋은 결실을 맺길 기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시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3 file korean 2014.07.16 4499
1690 제 32차 창작콘테스트 - 시 공모 1 인공잔디 2019.12.09 18
1689 <나무꾼>, <불안>, <달이 밝게 빛나는 밤>, <달>, <뚝 뚝> 1 정성 2019.01.06 19
1688 22회 창작콘테스트 시부문 외갓집 외 2편 1 인펄 2018.03.04 19
1687 제 17회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전 : 벚꽃은 눈이 되어 또다시 외 4 편 1 체리블라썸 2017.06.05 19
1686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시 공모 1 프리지아 2016.12.10 19
» 제 15회 창작 콘테스트 시 공모/ 그림자 외 4편 1 hoo 2017.02.03 19
1684 제 15차 창작 콘테스트 시 공모(방황 외 2편) 1 논두렁 2017.02.08 19
1683 제15회 창작 콘테스트 시 공모/뱃속 거지 외 3편 1 양성국 2017.02.08 19
1682 제 15차 창작 콘테스트 시 공모 -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1 간절한사람아 2017.02.09 19
1681 " 푸른 소나무 " 1 구르미 2017.05.28 19
1680 " 바람 1 " 1 구르미 2017.05.28 19
1679 봄비 외 4편 1 doch1235 2017.04.09 19
1678 제 22차 창작공모 시 1 동산마을 2018.03.22 19
1677 제 21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1 nascor 2018.01.26 19
1676 제 21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5편) 1 jhd828 2018.02.10 19
1675 제 22회 창작콘테스트 시부문 응모 - <부모의 기대> 외 8편 1 안다 2018.04.03 19
1674 제 22차 창작콘테스트 시부분ㅡ숫사슴 외 4편 1 김익명씨 2018.04.10 19
1673 제22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 미세먼지 외 4편 1 너어구리 2018.04.10 19
1672 제 26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잠든기억> 외 4편. 1 YHR 2018.12.05 19
1671 제 27회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그날의 새벽> 1 단단한고기 2019.01.02 19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94 Next
/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