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11
어제:
45
전체:
305,921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69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조회 수 24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홀로서기

예고없던 비가 쏟아진


네 어둠만을 밝히기 위해
타올랐던 내 영혼은
반송된 편지마냥
되돌아왔다

한참동안 서
애처로이 타는
푸른 불씨를 바라보다

울적한 기분이 들어
'꺼지든지 말든지' 혼잣말
뒤돌아선다

남이었다가
나의 전부가 되고
다시 남이 되는 것은

봄여름가을겨울
반복되듯이
당연한 것이지만

이토록 오랫동안 공허한 것은
내가 나약한 까닭인걸까

하지만 그 사막과 같은 공허 속에서
울고 웃고 추억하고
그리워하며

더 나은 미래로 향하는
희망의 오두막집을 짓는 이는
현재를 살아가는 나이다

다시 뒤돌아선다
추적추적 내리는 빗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나의 영혼조각을
소중히 끌어당겨 삼킨다




소우주

누군가 그랬지
맑고 투명한 것은
한없이 유약한 것

둥실 떠오른 비눗방울이
손을 대면 깨지는 것과 같다고

너가 사라져버릴까 주저하다
조심스레 손을 뻗어
네 둥그런 얼굴을 쓰다듬는다

물끄러미 내게 향하는
너의 까만 눈동자는

별 한점 없는 검은 우주 속에
홀로 남겨진데도
너와 함께 있다고 믿게 만들 것이다


최연우

yoo7302@naver.com

010 3520 8417

  • profile
    korean 2020.10.31 18:05
    수고 많으셨습니다.
    더욱 분발하시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늘 건필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시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3 file korean 2014.07.16 4499
1710 제 22차 창작콘테스트 시_파스텔톤의 어느 날 외 4편 1 흩날 2018.03.11 18
1709 제 21차 창착콘테스트 시 공모<사랑의 계절> 1 민트사탕맛과일 2018.02.09 18
1708 제 22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1 까만기와 2018.04.09 18
1707 [21회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그리움을 추억으로 맺는다. 1 q_white 2018.02.10 18
1706 제22회 창작 콘테스트 시부문 응모작 - 5편 1 푸푸린 2018.04.07 18
1705 제 22회 창작 콘테스트 시부문 - 오감의 시 ( "보다" 외 4편) 1 댐연 2018.04.10 18
1704 창작콘테스트 시부문 공모 - <우리의 계절은 같다> 등 6편 1 나주태 2018.06.06 18
1703 제 24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 엿들은 말 외 3편 1 swnr 2018.07.21 18
1702 제24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열등감 외 4편 1 감호 2018.08.06 18
1701 제 26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봄> 1 연수 2018.12.09 18
1700 창작콘테스트 시공모3 1 쿠아루 2018.12.18 18
1699 제 29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1 루디글 2019.06.03 18
1698 할매똥 1 자리 2019.02.01 18
1697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1 이유나 2019.08.06 18
1696 행복이 깃들 수 없는자리 1 자리 2019.02.03 18
1695 회향 1 월봉 2019.02.05 18
1694 제32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검은 파도가 점점 차오를 때 외 5편 1 난란 2019.12.10 18
1693 (공모전) 저녁 외 4편 1 월봉 2019.02.09 18
1692 어느 봄날 한 송이 꽃으로- 공모전 1 청룡 2019.02.10 18
1691 제 30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1 내가사랑한우주 2019.08.05 18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94 Next
/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