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12
어제:
8
전체:
305,749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66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조회 수 8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잘 가

나는 꺼져가는 담뱃불

너는 나를

밟고

밟고

확인하고

지나간다


그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오르락내리락 하는 그네

그네에 앉은 너와 나는

오르락내리락

날아갈까 멈출까

발만 동동 구르고


추억, 그대는 나를 향해 걸어오시오

추억, 그대는 나를 향해 걸어오시오


흑백으로 시들었던 꽃이

그대가 걸을 때마다 물들기 시작하면

나도 그 색에 물들어

봄 내음 풍기는 그대를 기다릴 터이니


그대는 구름 밟고 걸어오시오

벌들이 노래하고 구름이 그대를 반기면

때가 되었으니 그대 손을 잡고 걸어가리다


이 구름 길이 끝나면

그대를 닮은 꽃이 흩뿌려져있는 들판에서

매년 이곳을 함께 걸을 것을 약속하리다


그러니

추억, 그대는 나를 향해 걸어오시오



내가 너를 보고싶다고 느낄 때


내가 너를 보고싶다고 느낄 때

전에 알던 너의 향기와

손가락 선과 입꼬리와

휘어지는 눈이

한순간에 나의 모든 것을 덮쳐

아찔하게 만든다


내가 너를 보고 싶다고 느낄 때

너는 나를 집어삼킨다


4월 16일에

세월 하나가 구름 몰고 저 편으로 사라지면

우리는 그 구름 가는 대로 따라가네

눈물이 강 하나를 만들 때 즈음이면

구름 몰던 세월 뒤돌아 눈웃음 짓네

그러면 우리는 모래가 되어

바람과 두둥실 소년을 향해 날겠지






성명 : 서경원

이메일 : tjrud1201@naver.com

전화번호 : 010-5062-893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시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3 file korean 2014.07.16 4499
1770 제 10차 창작 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 (배갯잎) 외 4편 1 JOY 2016.02.11 215
1769 제4차 창작콘테스트 시공모, 새 신발 신고식 외 4편 사고쟁이뽀글이쌤 2015.04.09 214
1768 밤하늘 별 외 4편 1 정환짱 2014.11.07 214
1767 내눈엔 까막이 끼었다 외" file 영철사랑 2015.02.15 213
1766 학림사보리밭 영우은지 2015.02.15 213
1765 제 6회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 비전의 꿈과 희망의 꽃 배재대외 4편 유리알정원 2015.08.01 211
1764 사랑 받고 있음을 외 4편 강가람 2014.09.07 210
1763 제 8차 창작콘테스트 시부문 응모 [시 5편] 1 윤곰이 2015.12.10 208
1762 제 6차 창착콘테스트 시부문 공모 (감자 외 4편) 문형민 2015.08.02 207
1761 제6차 창작콘테스트 시부문(난초 외 5) 마랑 2015.07.13 207
1760 호환(虎患) 외 4편 Pym 2015.03.08 207
1759 제 5차 창작콘테스트 공모전 시 부문 <유월의 풍채> 외 4편 조윤주 2015.06.10 205
1758 이끼 외 4편 공모합니다. 1 이남주 2014.11.28 205
1757 동반자 외 4편 자연인 2015.02.09 204
1756 4차 창작 콘테스트 시 공모 송현아 2015.03.29 203
1755 제목 ; 말벗외4편 file 패스 2015.01.09 202
1754 잎 새가 질 때면 외 4편 - 김평배 1 서옥 2015.12.10 201
1753 '이렇듯 삶은' 외 4편 송주 2015.02.03 201
1752 독주(毒酒)외 4편 2 사람임 2014.11.20 201
1751 햇빛을 보았느냐 외 4편 Charm 2015.01.02 201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94 Next
/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