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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6 11:47

애꾸눈 화가 외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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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꾸눈 화가



여러 재료가 모인 볶음밥같은

번화가의 한구석

재료가 되기를 거부하듯

애꾸눈 화가는 거기 있었다


그 앞에 멈춰서는 이는 하나없고

그 역시 그 누구도 그리지 않는다

다만 무언가를 그리고 있었고

그는 볶음밥을 그리고 있었다


어째설까 어째설까

거리감을 잃은 그의 눈엔

우리가 무엇으로 보이는 걸까

무엇으로 보이길래 저다지도 즐거운 걸까



----------------------------



손가락을 엮었다




너와 나는 손가락을 엮었다

흰 종이에 선하나 긋는 듯한 단순한 동작이

우리사이를 잇는 무언가가 될거같아

너는 나와 손가락을 엮었다

다만, 나에게는 그 무언가가 느껴지지 않아

쉬는 손의 손가락을 등뒤에서 엮어본다

물건너 코쟁이들은 이게 장난이라는 의미였다지 아마?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머리꽃 어깨나비




누구나 꽃봉오리 같은 시절이 있고

누구나 꽃이 피는 시절이 있고

누구나 머리위의 꽃이 지는 때가 있기에

누구나 그 꽃과 함께하는 나비가 있다


어깨위의 그 나비는 한 평생을 같이하며

단 두번 어깨를 떠나는 시기가 있다


꽃이 핀 두 사람이 만났을 때

어깨를 떠나 서로의 꽃의 꿀을 즐기며 한번

꽃이 시들어 떨어질 때

다른 나비들에게 꽃가루를 전하며  한번


나비는 한평생 꽃과 함께하고

언제나 어깨위에 앉아 꽃과 줄기의 상태를 살핀다

당신도 잠시 숨을 고르고 거울을 들여다 보라

당신의 머리위 꽃과 어깨의 나비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낯익은 별



홀로 밤하늘을 살펴볼 때면

어째선지 낯익은 별이 하나 있다

그 별은 달이 밝아도 찾을 수 있고

별이 많아 어지러운 밤에도 찾을 수 있다


저 별이 나의 별일까

계절이 돌고 돌듯

하늘도 돌고 돌겠지만

어째선지 너만은 눈에 익는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땡볕아래 기도



수도원의 수녀는 기도한다

땡볕아래 태양을 마주보며 기도한다

한 소년은 기도한다

땡볕아래 수녀를 위해 기도한다


수녀는 마을 사람의 행복을 위해 기도하고

소년은 그런 수녀의 행복을 위해 기도한다

해가 저물고 수녀는 걸어서 수도원을 향하고

해고 저물고 소년은 기어서 골목 구석을 향한다








박호성


davyjones3@naver.com

010 3722 1531


별 생각없이 쓴거라 허접하지만 시라는 걸 한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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