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8
어제:
33
전체:
305,951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72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2015.02.09 19:26

눈 쌓인 날 외 4편

조회 수 13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눈 쌓인 날

 

눈이 소복히 쌓인 날이구려.

 

간단히 찾아 입고

문을 여니

일 나간 그대의 발자욱이

아직 남아있구려.

 

부족한 나에게 온

미련스레 착한 그대가

나를 빛내주는구려.

 

그대가 남겨 논 발자욱

발 맞춰 저벅히 걸어보오.

그대와 함께 걷는 둣하여

매서운 바람마저 따뜻하구려.

 

아름다운 여자

날 언제나 미소짓게 하는 나의 임

 

그대여

이렇게 눈을 맞으며

같이 눈을 맞추며

나란한 발자국 새기며

오늘처럼 내일을 보내보구려.

 

눈이 소복히 쌓인 날처럼.

 

믿음

 

참으로 덧없는 인생입니다.

 

내 인생은 기다림입니다.

허울뿐인 그 사람의 말

꽉 부여잡고 제자리입니다.

 

무심한 시간

나를 변화시키고

희망을 좀 먹어도

기다려온 인생입니다.

 

마지막 모습

날 안아주고 떠난

그 사람 내음이 나에게 녹아있습니다.

 

세월이 나를 삼키고 있습니다.

세월의 뱃속에서는 그를 만날 수 있을까요

 

벌써 절반 이상을 먹혀

나약하고 병든 인생

내 품이 그의 약속을 기억하는 한

나는 잊을 수 없습니다.

 

참으로 미련한 인생이지요.

 

솔잎

 

그가 떠났습니다.

떠나는 그에게

기다림의 다짐을 남겼습니다.

 

여린 어린 새싹이 아닌

금방 시들어 버리는 한 떨기 꽃이 아닌

제 모습을 바꿔버리는 단풍이 아닌

쉽게 부서져 버리는 낙엽이 아닌

 

바람과 눈에 굴복하지 않으며

제 스스로의 향기를 지키는

소나무의 솔잎이 되어

그렇게 당신을 기다리겠노라고.

 

하고프나 하지 못한.......

 

오랜만입니다

안녕 하시나요

이 말밖에 하지 못했네요.

 

여전히 아름답군요

과연 그대입니다

 

어색한 손인사

돌아선 그대

뒷모습 또한 담았습니다.

 

눈에 물 가득 채워놓고

하고픈 말 맘에만 담아놓고

오늘도 그때처럼

뒤돌아섭니다.

 

힘없이 걸어가다

돌부리에 채여 넘어집니다.

 

아픕니다.

다친 곳이 아파

웁니다.

 

주위 사람들이

괜찮냐 물어옵니다.

 

난 답합니다.

 

네 많이 아픕니다.

지금 저는.......

 

 

 

허공에 흩날리는 소리

 

참으로 원망스럽습니다.

 

백발이 된 내가

목소리를 내고자 합니다.

 

한 나라의 국민이 되기 위해

젊음을 바쳤습니다.

 

한 나라의 국민이 되기 위해

여인이 되길 버렸습니다.

 

나의 나라를 삼킨 그들은

나의 세상도 삼켰습니다.

 

가슴에 새긴 가족

품 속에 구겨진 사진

눈물에 번져진 나의 기억

 

묻고 살았습니다.

 

이제 내 목소리를 내려니

늙은 성대가 제 몫을 내지 않습니다.

 

같은 세상을 사는

다른 기억의 이들은

나에게 묻으라 합니다.

 

국민이 되기 위해

나를 바쳤는데

 

국민도 아닌

여인도 아닌

버려진 나는

어디로 가야합니까.

 

김예지

ti3361@naver.com

m: 010 8927 336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시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3 file korean 2014.07.16 4499
1690 회초리 외 4편 file 빅키 2015.02.05 253
1689 [외사랑] - 시 부문 응모 모란 2015.02.06 180
1688 고독 외 4편 천운 2015.02.07 105
1687 발걸음이 그리는 내일 외 4편 ghdzbql 2015.02.08 187
1686 시 5편 진주 2015.02.09 179
1685 시 공모전 응시 진눈깨비 2015.02.09 166
» 눈 쌓인 날 외 4편 rladOwl 2015.02.09 137
1683 <월간문학 한국인 제3차 창작콘테스트> 거울 외 4편. 새벽방랑자 2015.02.09 96
1682 붉은 장미 외 4편 Chapter 2015.02.09 87
1681 동반자 외 4편 자연인 2015.02.09 204
1680 피리부는 밤 외 4편 올립니다. 복숭아 2015.02.10 149
1679 향연 개굴굴이 2015.02.10 52
1678 거울 외 4편 신수빈 2015.02.10 104
1677 둥글게 산다는것은 외 4편 (사람을 사랑을, 짝사랑, 숨소리, 안녕) 마미 2015.02.10 258
1676 죽은사회 외 4편 초록색 2015.02.10 145
1675 작은꽃 외 4편 문학생 2015.02.10 141
1674 제3차 월간문학 시부문 응모, 상현달 외 4편 2 LIVEFOREVER 2015.02.10 412
1673 달빛 외 5편 올립니다 사월 2015.02.10 233
1672 절름발이 귀가 외 5편(총 6편) 무사 2015.02.10 158
1671 시 공모전 뀨뀨꿍 2015.02.10 245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94 Next
/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