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작가

오늘:
63
어제:
67
전체:
256,229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25741점
  • 2위. 靑雲
    18945점
  • 3위. 뻘건눈의토끼
    17662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16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0500점
  • 8위. 키다리
    9427점
  • 9위. 엑셀
    8428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56점
  • 12위. 은유시인
    7516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84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조회 수 5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campfire-01.jpg





[詩]

 

헤어짐의 미학(美學)

 

- 은유시인 -

 

 

 

 

나는 오늘 삼백예순다섯 날 중 삼백예순날을 흘려보내고 마지막 닷새 남은 캘린더의 마지막 장을 들춰보고 있습니다
내가 살아온 인생도 빼곡한 숫자들로 채워진 캘린더와 같습니다 삼백예순다섯 날만큼이나 숱한 사람들과 인연을 맺어왔고 인연을 맺어나갈 것이며 그 삼백예순다섯 날만큼이나 숱한 이별을 되풀이해야합니다
정(情)이 들대로 들었음에도 함께 하지 못한 것들이 얼마나 많던가요 때론 인연이 아니라고 때론 스쳐갈 뿐이라고 때론 잊어야한다고 자위(自慰)하면서도 아쉽기만 한 그 모든 것들이……

 

나는 오늘 한해가 저물어가는 밤거리의 네온을 바라봅니다 빨강 노랑 파랑 초록…… 그 색색의 환영(幻影)처럼 곱게 물들은 밤하늘의 불꽃들은 내 영혼의 심란(心亂)함을 우울한 손길로 다독여주고 있습니다
내 마음의 소원(疏遠)함과 내게 남겨진 모래시계의 모래알만큼이나 세상엔 영원불멸이 없음을 일깨워주는 숱한 공갈협박들을 몸서리치게 증오합니다
이 무뎌진 육신이 얼마나 더 닳고 닳아야 영혼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되나요 소유(所有)하는 것만큼 죄가 된다면 불나방처럼 저 이글거리는 불속에 내 자신을 던져 태워버릴 수밖에…….

 

 

 

 

2009/12/27/04:4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한국인작가-시&시조 게시판 이용안내 file korean 2014.07.16 188
145 [詩] 일본아, 도적근성 버려라 file 은유시인 2015.12.16 66
144 [詩] 홍조(紅潮) file 은유시인 2015.12.11 66
143 [詩] 몽(夢)-4 file 은유시인 2014.07.29 66
142 [詩] 너는 내게 햇살보다 더 눈부신 존재이니 file 은유시인 2015.12.18 65
141 [詩] 하나님, 그 위대한 영광 file 은유시인 2015.12.18 64
140 [時調] 시월애(十月愛) file 은유시인 2015.12.22 64
139 [詩] 회상(回想) file korean 2015.12.14 61
138 [時調] 십일월애(十一月愛) file 은유시인 2015.12.22 61
137 [詩] 더 라스트미션 file 은유시인 2015.12.18 60
136 [時調] 낙조(落照) file 은유시인 2015.12.22 59
135 [詩] 위대한 자여, 영광 있으라 file 은유시인 2015.12.18 59
134 [時調] 축제(祝祭) file 은유시인 2015.12.21 59
133 [詩] 사춘기사랑[2] file 은유시인 2014.07.27 59
132 [詩] 몰운산(沒雲山) 비경(祕境) file 은유시인 2015.12.16 58
131 [詩] 화상카메라에 비친 자화상 file 은유시인 2015.12.15 58
130 [詩] 새해맞이 여행을 준비하며 file 은유시인 2015.12.15 57
129 [詩] 골초도 원시인(原始人)이라네 file 은유시인 2015.12.18 56
» [詩] 헤어짐의 미학(美學) file 은유시인 2015.12.18 56
127 [詩] 배추장수 file korean 2015.12.14 56
126 [詩] 사춘기사랑[1] file 은유시인 2014.07.27 56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