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서버에 요청중이라는 말만 계속 되풀이 되어서 올려지지가 안네요ㅠㅠ;;
파일로만 올리겠습니다.
글쓴이 : 주와(본명 장유리)
H.P : 010-2957-1603
안녕하세요? [봄과겨울의 행방불명]을 쓴 주와입니다.
제일먼저, 혹시 목차를 보고 무언가가 특이한 것을 느끼시지 않았습니까?
저는 목차를 [춘풍풍인]-[하충어빙]-[추야장장]-[설니홍조]-[낙화유수]로 나열하며 소설 전개 5단계인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을 분위기에 맞추어 사계절인 [봄-여름-가을-겨울-봄]으로 맞추어 보았습니다. 봄으로 시작해 덥고, 춥고 쓸쓸했던 시간을 지나 또 다시 봄을 맞이하는 주인공들의 인생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즈음 에볼라가 많이 유행하고, 세계인의 긴장감은 극에 달해있습니다. 지난 번 우리나라에서는 에볼라 감염국의 국민의 입국을 금지하라는 등의 시위까지 벌였었다고 들었습니다.
에볼라, 우리들의 눈에 그 사람들이 사는 마을은 더럽고 지저분 하며, 파리가 앵앵날아다니는 괴물들의 소굴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 입니다.
제가 배경으로 잡은 <비화골(망자골)>도 그런 병이 발생한 지역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 진 가상의 마을입니다. '하충어빙'이라는 한자성어는 '여름벌레는 겨울을 모른다'죠.
우리들은 알 수 없습니다. 물론 그 우리에 저 또한 포함되어 있겠지요. 하지만, 저는 상상해 보았습니다.
비록 죽음을 곁에 두고 있지만 평범하게 친구를 만나고 우정을 쌓는 소년,소녀들.
그리고, 그들을 한없이 이용도구로만 생각하는 사람들―――
[봄은 차갑고 겨울은 따듯했다]라는 말의 의미는, 독자분들께 맡기기로 하고 본문에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독자분들께 맡기는 상상은 작가가 뿌려주는 책의 소스 이니까요.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더욱 미묘한 맛을 낼 수 있는 향신료 같은 존재――
일단, 이 글을 쓴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해석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건 제가 만든 '소스'이고 '향신료'이지만 어떤 '맛'을 정하지는 않았으니까요.
[봄(속박없는 여정)은 따스하지만, 곁에 있어야 하는 사람이 없다는 허무함은 차가웠고, 겨울(속박된 마을) 속에서 살아왔지만 곁에 소중한 것이 있었기에 따듯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유'.
듣기만 해도 심장이 콩닥 거리는데, 그 곁에 소중한 사람이 곁에 없다면 차라리 속박되었던 곳 에서의 소중한 사람과 함께있을 수 있는 시간이 더 소중할 수도 있습니다.
따듯한 봄의 이면을 볼 수 있는 시선― 보이는 것 만으로 단정지어 버리는 사람들의 착각.
저는 이 글을 통해서 환상속에 살아간 사람들에 의해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중학생이어서 어리고 경험도 부족한 자신을 조금이나마 알고 있기에 결과가 어떻게 나오련지는 잘 모르겠지만, 분명 제 마음이 부족한 문장으로 전해진 만큼 나올 것 이라, 생각합니다.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파일이라도 올려주셧으니 한편 죄송하단 생각이 듭니다.
좋은 결과로 보답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