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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7 16:36

진실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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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막 / 공방

 

평화로운 쥬신 마을. 하늘에는 온통 검은 빛의 구름이 끼어있다. 그리고 북쪽으로 멀리 있는 산꼭대기에는 검은 빛 태양이 떠있다.

공방에 2명의 인형이 보인다. 흰색 머리에 왜소한 체격의 인물이 발로 열심히 물래를 돌리고 있다. 그의 이름은 올해 15세가 되는 까마귀족의 단구라고 한다. 그의 옆에는 건장한 체격의 검은 머리를 가진, 그리고 단단한 체격을 가진 단구의 아버지다. 단구의 아버지는 단구에게 도자기를 빚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단구아. 우리 까마귀족은 대대로 도자기를 만들어온 장인의 집안이란다. 나의 할아버지가 그러셨고, 아버지가 그러셨고, 나 또한 그 일을 받아들였단다. 너 역시 그리하여야 한다.”

“아버지, 저는 도자기 빚는 것보다 역사를 공부하고 싶어요. 그리고 세상을 여행하고 싶어요.”

“까마귀족으로서 현신화(각 종족은 자신의 본래 모습으로 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원숭이족이면 원숭이로 변할 수 있다.)를 못하는 네가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냐. 그리고 역사는 무슨 역사를 말하는 것이냐. 역사를 공부하면 밥이 나오느냐, 아니면 돈이 나오느냐? 아무 소리 말고 도자기 빚는 것이나 배우려무나.”

단구는 아무 말 없이 물래를 돌리며 도자기를 빚고 있다. 하지만 도자기는 계속 모양이 일그러진다. 단구의 아버지는 그런 단구를 못마땅한 듯 쳐다본다.

 

# 제1막 / 신전

 

쥬신 마을의 북쪽 산에는 거대한 신전이 있다. 신전은 2층의 목조 건물로 되어있다. 그리고 지붕은 팔짝지붕으로 웅장하게 펼쳐져 있다. 그리고 이 신전을 중심으로 100m 이상의 거리를 두고 높은 성곽이 둘러싸고 있다.

신전 앞의 훈련장에는 백발의 노인, 황룡의 나르샤가 지팡이를 잡고 4명의 제자를 가르치고 있다. 청색 머리색을 가진 남성의 이름은 청룡으로 언월도를 휘두르고 있다. 그의 언월도가 움직일 때마다 냉기를 사방으로 뿌려대고 있다. 초록색의 머리색을 가진 현무는 청룡과 맞서 그의 언월도를 방패로 막아내거나, 방패로 흘리고 있다. 그의 옆으로 백색머리의 백호가 박투술을 연마하고 있다. 4대 수호신 중 유일한 여자인 붉은 머리의 주작은 가부좌를 틀고 앉아, 명상을 하고 있다. 주작의 중심으로 많은 불꽃들이 맴돌고 있다. 황룡의 나르샤가 4명의 제자를 부른다. 4명의 제자는 곧 사부의 앞에 공손히 무릎을 꿇고 앉는다.

“이제 진실의 빛이 될 선택된 자가 나타날 것이다. 주작은 마을에 15세 아이들이 모두 선택의 날에 올 수 있도록 조치를 하도록 해라. 청룡, 백호, 현무는 태양춤의 오두막을 짓도록 해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4대 수호신은 선택된 자를 호위하며 백두산으로 떠날 준비를 하도록 해라.”

“예, 사부님.”

 

# 제1막 / 신전 / 선택의 날. 선택된 자

 

100년에 한 번 있는 진실의 빛이 될 선택된 자를 계시 받는 날이다. 단구는 물래를 돌리며 아버지의 모습을 흘끔흘끔 보고 있다. 아버지가 자리를 뜨시는 것을 보고 단구는 창문을 통해서 공방을 탈출하여 신전으로 향한다.

신전과 마을은 축제 분위기다. 100년마다 있는 선택의 날은 많이 사람들이 모인다. 노점상과 광대들, 뛰어노는 아이들 등 신전으로 올라가는 길목이 꽉 들어차 있다. 단구는 생전 처음 보는 각양각색의 머리색을 가진 사람들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보면서 신전으로 향한다.

신전에는 태양춤의 오두막이 만들어져 있었다. 단구는 책으로만 보던 태양춤의 오두막을 처음 보았다. 그리고 혼잣말을 하며 자신을 대견스럽게 가슴을 토닥였다.

‘태양춤의 오두막은 태음력의 한 달의 날수와 피조물들 중의 28가지 특징물을 나타낸다. 원형으로 배열된 기둥은 창조세계의 전체를 나타내고 중심의 나무는 성스러운 중심을 나타낸다.’

단구는 태양춤의 오두막과 천제단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앉았다.

태양춤의 오두막에는 선발된 28명의 단구 또래의 친구들이 남녀가릴 것 없이 들어가 있다. 모두 28개의 기둥 앞에 앉아 있었다. 나무로만 이루어진 원형의 텐트와 같은 태양춤의 오두막. 어떤 끈으로 묶지도 않았고, 못으로 박히거나, 끼워져 있지도 않았는데 모양을 유지하고 있다.

신전장이자 4대 수호신의 사무인 황룡의 나르샤는 돌로 만들어진 피라마드와 같은 천제단의 계단을 올라간다. 신전 내부는 조용해진다. 하늘의 계시를 받기 위해 무릎을 끓고 기도를 한다. 하늘로부터 한줄의 빛이 천제단으로 내려오기 시작한다. 태양춤의 오두막 안에 있는 아이들은 모두 긴장을 하고 있다. 자신이 선택된 자가 되기를 모두 기도한다.

천제단의 위에 있는 청동으로 된 거울에 빛이 모인다. 이 빛은 태양춤의 오두막이 아닌 단구에게로 향했다. 빛을 온 몸에 받은 단구의 머리위로 빛의 구가 생긴다.

황룡의 나르샤는 천제단 위에서 신전에 모인 사람들에게 말을 한다.

“저 아이는, 선택된 자이다. 이제 신전에서 몸과 마음을 가다듬은 후에 백두산으로 가서 진실의 빛이 될 것이다. 이는 거부할 수 없는 사명이며, 축복받은 일임을 알리노라.”

신전의 모인 모둔 사람들이 단구를 바라본다. 단구는 자신의 머리위에 있는 빛의 구를 털어버리려고 하다가 시선이 집중되자, 얼굴이 빨개지면서 손사래를 친다.

 

# 제2막 / 원숭이족 신전

 

원숭이족의 마을이다. 원숭이족의 마을은 거대한 천년 된 나무 위에 있다. 나무의 이름은 하늘의 나무. 그 나무의 가장 꼭대기에 신전이 있다. 이 신전은 100년 전 진실의 빛이 된 선택된 자가 나온 곳이다.

이 신전의 가장 높은 곳에 한 노파가 서있다. 그 노파는 멀리 있는 검은 빛의 태양을 보고 있다.

“코토미, 나오너라.”

노파는 낮은 소리로 말한다. 그러자 그 앞에는 한명의 인물이 한쪽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인 채 나타났다.

“말씀하십시오.”

노파는 왼손을 들어 멀리 있는 검은 태양을 가리킨다.

“지금의 진실의 빛은 검은색이다. 이 빛은 계속 유지해야 된다. 그것이 우리 원숭이족의 계속된 번영을 가져올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대륙으로 진출하게 될 힘이 될 것이다. 코토미여, 선택된 자가 백두산으로 가지 못하도록 막아라.”

코토미는 고개를 한번 숙이고 사라진다.

 

 

# 제2막 / 신전의 내부

 

단구는 선택을 받은 후에 신전을 떠나지 못하고, 신전 내 선택된 자의 숙소에 감금되다시피 머물고 있다.

4대 수호신은 태양춤의 오두막이 아닌 다른 장소에 있던 단구가 선택된 것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있다.

“현신화도 하지 못하는 자가 어떻게 진실의 빛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까?”

흥분한 청룡은 나머지 수호신과 함께 황룡의 나르샤에게 묻는다. 황룡의 나르샤는 아무말이 없이 그런 제자를 내려다보고 있다.

“하늘님의 선택이다. 그대들은 아직 미숙하고 약한 선택된 자를 보호하여야 한다. 그대들의 소임은 그것이다. 잊지 말도록 하여라.”

백호가 그 뒤를 이어서 말을 한다.

“사부님. 선택된 자가 자신의 소임을 거부할 수는 없는 것입니까?”

“선택된 자는 소임을 거부할 수 없다. 소임을 거부한다면 쥬신마을의 몰락을 가져올 수 있다. 더 나아가는 이 세계가 무너질 수도 있다. 선택된 자가 자신의 소임을 다 할 수 있도록 너희들은 그를 훈련시키며 자신을 더욱 정진 시키거라.”

백호의 얼굴이 굳어진다. 하지만 다짐을 한 듯 일어선다. 그리고 황룡의 나르샤에게 말을 한다.

“사부님의 명을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 제2막 / 신전 훈련장

 

백호는 단구를 훈련장으로 불러낸다. 그리고 나머지 수호신과 무기고로 함께 걸어간다. 백호는 ‘차라리 단구에게 선택된 자로의 소임을 거부하도록 하자. 현신화도 하지 못하는 어린 까마귀가 진실의 빛이 된다면, 쥬신 마을은 더 빨리 몰락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가 포기하면 분명 다른 선택된 자가 다른 곳에서 나올 것이다. 차라리 100년 동안 우리가 마을을 지키면서 보내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라고 말한다. 나머지 수호신은 고개를 끄덕인다.

4대 신장은 각자의 무기를 가지고 단구 앞에 서 있다. 단구는 수호신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 자신이 동경했고, 자신이 되고 싶었던 수호신이다. 수호신이 되어 세상을 여행하고 싶었다. 하지만 진실의 빛을 전해줄 때까지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좋은 듯하다.

‘이 훈련만을 끝내면 세상을 여행할 수 있다. 그것을 위해서면 열심히 해야 된다.’

단구는 다짐을 한다는 듯 양손을 굳게 쥔다.

현무가 ‘현무의 기’라고 말하는 동시에 현무를 중심으로 거대한 무언가가 퍼져나간다. 현무를 중심으로 반경 100m까지 투명한 반구가 만들어졌다. 결계술이 시전된 것이다.

“공간의 결계술이 시전되었다. 이 공간은 우리가 있던 공간이 아니다. 이 공간에서 일어난 일들은 현실공간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청룡이여, 자네 차례일세.”

곧 청룡이 ‘청룡의 기’라고 말한다. 청룡의 머리 위로 거대하고 투명한 용의 형상이 생겨났다. 거대한 용의 형상이 뚜렷해질수록 청룡의 몸은 투명해져갔다.

주작이 말을 했다.

“단구는 지금 무엇보다 살아남는 것이 중요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공격을 피하는 것이 관건이지요. 지금부터 청룡이 공격을 시작할 거예요. 그 공격을 피하도록 해봐요. 팔이 잘려도, 다리가 잘려도 죽지만 않으면 내가 치료를 해 줄 테니까. 걱정은 안해도 되요. 하지만 그 고통을 알아야 다쳐서도 도망을 칠 수 있겠죠?죽을 정도가 되면 치료를 해줄게요. 그럼 시작.”

단구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청룡의 무지막지한 공격이 시작된다. 현신화한 거대한 청룡의 손에는 하얀 물방울이 만들어 졌다. 그리고 그 물방울을 단구가 서 있는 발 앞에 날린다. 그리고 단구의 발 앞에 지름 10cm의 구멍이 뚫린다.

“작은 물방울이라고 무시하지 마라. 속도가 더해지면 그 어떤 것보다도 강한 무기가 된다.”

말이 끝남과 동시에 물방울을 사정없이 단구를 향해서 쏘기 시작했다. 단구는 집중하여 그 물방을 피하기 시작했다. 단구는 청룡의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 맨몸으로 받아내기 시작했다. 단구의 몸 여기저기서 피가 터져 나왔다.

주작은 처음에는 현무의 말에 동참을 했지만,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단구의 모습을 안타깝게 쳐다본다.

 

# 제2막 / 신전 내의 연못

 

단구가 이 연못의 한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 있다. 그리고 며칠 동안 4대 수호신의 훈련을 떠올린다. 그리고 한숨을 내쉰다.

‘선택된 자라고는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나에 대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데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단구의 뒤로 나르샤가 소리없이 나타난다. 그리고 한동안 단구를 내려다 보고 있다. 그리고 말을 한다.

“선택된 자여.”

단구는 화들짝 놀라서 뒤를 돌아본다. 그리고 무릎을 꿇는다. 나르샤는 멀리 검은 빛의 태양을 보면서 말을 이어간다.

“선택된 자여. 고민을 하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고민을 하세요.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말입니다. 하지만 과거를 곱씹으며 좌절을 하지 마십시오. 과거는 반성을 하고 받아들이는 것에만 쓰도록 하세요. 절대 과거에 얽매이지 마십시오.”

“제가 왜 선택된 자가 되었을까요? 저는 태양춤의 오두막에도 없었습니다. 저에게는 처음부터 자격이 없었던 것입니다.”

“모든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아실 때가 곧 올 것입니다. 내일 백두산으로 출발을 하시니, 오늘은 들어가서 쉬십시오.”

그 말을 마지막으로 나르샤는 몸을 돌려 신전내로 들어갔다. 단구는 그런 나르샤를 보며 서있다.

 

# 제2막 / 여행

 

신전에서 4대 신장과 단구는 마차를 타고 마을 사람들의 환호 속에서 마을을 떠난다. 그 사람들 안에 단구의 아버지가 있다. 그는 아들을 걱정스럽게 쳐다보고 있다. 그런 아버지를 본 단구는 손을 흔든다.

마을에서 멀어지자, 청룡은 단구에게 자신의 짐을 던지며 말을 한다.

“지금부터 이 짐을 들고 너는 걸어온다. 넌 살아남기 위해서 도망을 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강한 다리 힘이 필요하지. 쉬는 장소가 나올 때 까지 걷는다. 알겠나.”

단구는 아무소리 없이 청룡이 던져준 짐을 들쳐 멘다. 쉬는 장소까지는 5시간이 걸렸다. 체력이 약한 단구는 탈진하여 쓰러져 있다. 주작은 그런 단구를 치료술을 행하고 있다. 그리고 단구의 젖은 머리를 쓸어 올려 준다. 단구의 행군은 백두산에 도착하기 직전인 강 앞까지 며칠동안 계속되었다.

백두산을 바로 코앞에 두고 강 앞에 수레는 멈춘다. 백호는 배는 준비가 되었지만 밤에 이동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곧 야영 준비가 시작된다. 백호는 음식을 준비하고 청룡은 잠자리를 준비한다. 주작은 탈진한 단구를 돌보고 있다.

“밥들 먹어라.”

4대 수호신은 밥을 먹고 곧 잠자리에 들었다. 단구는 자신의 텐트에서 나와 텐트에서 약간 떨어진 강가에 앉는다. 그리고 강과 백두산을 바라본다. 그리고 강물에 자신의 머리 위에 있는 빛의 구를 비춰본다. 강물위로 주작의 얼굴이 보인다. 주작은 아름다운 얼굴에 붉은 머리색이 묘하게 어울리는 여자다.

“단구아. 몸은 어떠니?”

주작은 단구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단구는 어려서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와 함께 살아 이런 따스함을 느껴보지 못했다. 그래서 그런지 단구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진다. 그런 단구를 보며 주작은 말을 계속한다.

“단구아. 현신화를 하는 방법은 간단하단다. 간절히 원하는 것이야. 그 간절함이야 말로 요령이야.”

“전 언제나 간절해요. 하지만 현신화가 되지 않아요.”

“그건 아마도 네 안의 무엇인가가 결핍이 되어서 그럴 수도 있지. 이 여행에서 그게 무엇인지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주작은 단구의 머리를 다시 한번 쓰다듬는다.

 

# 제2막 / 주작의 죽음

 

강 맞은 편에서 코토미는 단구와 주작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밤이기는 하지만 선택된 자의 머리위의 빛의 구는 충분히 상대방이 누구인지 구별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코토미는 뒤에 있는 검은색의 옷과 검은 두건을 쓴 그리고 붉은 눈을 가진 수많은 부하들이 있다. 코토미는 왼손을 든다. 그러자 부하들이 일제히 화살의 시위를 당긴다. 코토미가 왼손을 내리자, 일제히 수백개의 화살이 단구와 주작을 향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기 시작한다.

 

강 건너편 단구는 주작의 손길을 느끼고 있다. 순간 가슴에 형언할 수 없는 통증을 느낀다. 주작의 얼굴이 하얗게 질린다. 단구는 자신의 가슴을 내려다본다. 긴 막대가 자신의 가슴에 박혀 있었다. 단구는 곧 뒤로 넘어간다. 그리고 잎에서 끈적한 무언가가 올라옴을 느낀다. 그것은 자신의 입 밖으로 뿜어져 나갔다.

‘주작의 기’ 주작의 몸이 붉은 빛을 띠면서 거대해 졌다. 주작은 거대화가 자신이 원한 만큼 되지 않아서 의아에 했다. 하지만 단구를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주작은 쓰러진 단구를 감싸 안았다. 수많은 화살이 주작의 몸에 꽂히기 시작했다.

 

텐트에서 주작의 현신한 모습을 본 현무와 백호, 청룡은 장소로 달려갔다.

‘청룡의 기’ 청룡은 현신화를 하였다. 3대 수호신이 단구와 주작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그들은 온 몸에 화살이 꽂힌 현신한 주작이 보였다. 청룡은 화살이 날아오는 곳으로 수많은 물방울을 쏘아댔다. 그 물방울의 크기는 단구를 훈련시켰을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고 그 숫자 또한 셀 수 없었다.

현무는 주작에게 달려갔다. 현신화한 주작의 온 몸에서 피가 나오고 있었다. 현무는 섣불리 움직였다간 단구와 주작이 죽을 수도 있어 결정을 못 내리고 있다. 하지만 곧 결정을 내리고, 백호를 쳐다본다.

‘백호의 기’백호는 현신화한다. 현무는 백호의 등에 단구와 주작을 태운다. 그리고 준비해놓은 배로 향한다. 물방울을 쏘아대던 청룡 또한 현신화를 풀고 백호의 뒤를 따른다.

백호는 준비해놓은 배를 오른다. 그리고 청룡이 도착하자 바로 배를 띄운다. 청룡이 배의 키를 잡고 있다. 현무와 백호는 단구와 주작이 있는 선실로 들어간다.

주작은 현신화한 몸으로 피를 흘리며 숨이 헐떡이는 단구를 내려다보고 있다. 그리고 그 모습을 현무와 백호가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다.

“현무. 나는 이제 단구를 살리기 위해서 내 모든 힘을 쓸 거야.”

현무는 그런 주작의 한 손을 잡는다. 현무는 지금 몸 상태로 치료술을 쓰면 스스로를 치료하지 못해 반드시 죽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주작은 자신의 소임을 다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한다. 현무는 그런 주작을 말릴 수 없음을 알고 잡고 있던 손을 놓는다.

주작의 온 몸이 붉게 빛난다. 그리고 그 빛은 단구의 몸으로 들어간다. 그에 맞춰 주작은 단구의 가슴에 박힌 화살을 뽑아낸다. 단구의 가슴의 상처가 아울어 가면서 주작의 현신화는 풀리고 있었다. 단구가 완전히 회복되자, 주작은 몸은 회색빛으로

변하였다. 주작은 단구의 머리를 한 번 쓰다듬는다. 단구가 눈을 뜬다.

“누나”

그런 단구를 보며 주작은 웃으면서 재가 되어 흩어진다.

갑자기 비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배는 그 풍량을 견디지 못해 좌우로 흔들리고 있다.

 

# 제2막 / 난파

 

동굴 속이다. 청룡, 백호, 현무가 모닥불을 쬐고 앉아 있다. 그 뒤로 단구가 누워있다. 3대 수호신은 아무말 없이 앉아 있다. 단구가 정신을 차린다. 그리고 모닥불로 다가온다.

“주작누나는요?”

3대 수호신은 말이 없다.

“그건 꿈이죠?”

3대 수호신은 아무 말이 없다. 갑자기 현무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선다. 그리고 단구가 멱살을 잡아 일으킨다.

“주작은 죽었다. 너따위를 살리기 위해서 죽었다. 진실의 빛, 선택된 자. 난 그것을 모른다. 난 단지 주작과 함께 하기를 원했을 뿐인데. 넌 반드시 살아야 된다. 그래서 진실의 빛인지 뭔지가 되어야 한다. 주작이 그것을 원했기 때문이다.”

현무의 몸을 중심으로 다시 거대한 결계가 만들어졌다.

“시간과 공간의 결계다. 이 안의 시간은 현실세계의 시간과 다르다. 넌 여기서 죽지 않을 만큼 강해져야 된다.”

현무는 자신의 방패를 단구에게 건네며, 방패술의 기본을 알려준다. 그리고 이전 훈련장과는 달리 현신화를 하지 않는 청룡과 백호와 공격을 막아내는 훈련을 한다.

그리고 현무의 방패술의 비기를 알려주고 있다.

그렇게 시관과 공간의 결계 안에서 3개월의 시간 동안 단구는 강해졌다. 현무는 그런 단구에게 비록 수호신에 비해서는 한참 모자르지만, 적어도 10분 정도는 자신의 몸을 보호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고 말한다. 10분이면 자신이나 다른 수호신들이 도와주러 올 충분한 시간이간이라고 말을 덧붙인다. 그리고 이제 약속의 시간이 다 되었다면서 가야 된다고 한다.

 

# 제2막 / 신전 앞

 

동굴은 백두산 내에 있는 신전과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3대 신장과 단구는 곧 신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신전 앞에는 수많은 코토미의 부하들이 있었다. 검은색 옷에 붉은 눈, 그리고 검은 복면을 쓰고 있다.

청룡은 주위를 살펴본 후에 말을 한다.

“입구는 하나뿐이고, 적들을 모두 물리치고 가기에는 약속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렇다고 이들을 놔두고 신전으로 들어가게 되면 앞뒤로 협공을 받아 모두 죽을 수도 있다. 내가 남아서 이들을 막겠다. 또 현신화를 하려면 넓은 공간이 편하다. 나를 믿고 가라”

이 말은 들은 백호는 ‘청룡이 거대화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적들을 놓칠 수 있다. 그러니 자신이 있어야 완벽하게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청룡과 백호는 우선 신전입구까지 길을 터주겠다고 하면서 언월도와 클로(장갑에 칼날이 3개 달린 무기)를 휘두르며 앞으로 뛰어간다. 코토미의 부하와 청룡, 백호의 싸움이 시작된다.

 

결국 현무와 단구가 신전으로 무사히 들어간다.

코토미가 어두운 신전의 안쪽에서 걸어 나온다.

‘원숭이의 기’현신화를 한 코토미는 거대한 원숭이로 변하였다.

‘현무의 기’ 현무가 현신화한다. 자신이 저 원숭이를 막을 테니 단구는 진실의 빛이 있는 신전 꼭대기 천지로 향하라고 한다. 단구는 고개를 끄덕이고 코토미가 나온 신전의 어둠속으로 뛰어간다.

 

청룡은 단구와 현무가 신전입구로 들어가자 현신화를 하여 싸우려고 한다.

‘청룡의 기’하지만 현신화가 되지 않는다. 그런 청룡을 보며 신전의 입구에 있던 백호가 말을 한다.

“청룡이여, 나의 전우여. 미안하다. 청룡의 힘은 땅의 결박을 통해서 봉인했다.”

“백호여, 네가 이러는 이유가 무엇인가”

“청룡이여, 난 단구가 진실이 빛이 되기를 희망하지 않네. 진실의 빛은 사라져야만 하네. 주작이 죽은 것은 예상하지 못한 슬픈 일이지만 그래도 그래야만 하네.”

“백호여, 이유를 말해라.”

“청룡이여, 나의 전우여, 나의 누이를 알고 있는가? 그녀는 나의 누이가 아니네. 나의 오랜 선조일세. 그 분은 200년 전 진실의 빛의 임무를 끝마치셨지. 진실의 빛이 되신 15살의 나이와 기억을 가지신 채로 말일세. 임무를 끝낸 그분은 기쁜 마음으로 마을로 돌아오셨을 거야. 하지만 100년이란 세월 동안 그분께서 아시는 모든 분들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셨지. 그때의 그 외로움을 아는가? 그분의 고통을 청룡 자네가 이해할 수 있는가? 더 큰 고통은 보상으로 얻으신 100년의 불노불사의 삶이셨네. 자신의 아들, 딸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셨지. 그리고 그 동안 자신이 사귀셨던 모든 분들이 하나 둘씩 떠나 가셨네. 그리고 충격으로 그분은 모든 기억을 잊으셨네. 난 앞으로 그 누구도 그런 외로움 속에서 살기를 원하지 않네. 왜 그래야 되는가? 왜 한 사람에게 그런 희생을 강요하는가? 진실이 빛이 세상을 밝혀주는가? 아니야. 진실의 빛은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허황된 환상만을 심어줄 뿐이야. 마을의 번영을 위한다면 세상의 평화를 원한다면 세상 모두가 노력을 해서 얻으면 안되는 것인가? 청룡이여, 나의 전우여. 그대가 나를 이해하지 못해도 상관없네. 난 나의 길을 갈 뿐이네. 이만 헤어져야 할 시간이네. 전우여, 미안하네.”

백호는 청룡의 배에 자신의 클로를 찔러 넣었다.

 

 

# 제2막 / 천지

 

단구는 신전 꼭대기 천지에 도착하였다. 그곳은 거대한 하나의 호수였다. 하지만 그 안에는 어떤 생명의 기운도 없었다. 호수의 물은 검은 빛을 띠고 있었다. 호수의 중앙에는 거대한 섬이 있었다. 그 위로 검은 태양이 있었다. 검은 태양은 거대한 하나의 건축물이었다. 검은색 풍선에 에너지를 흡수해 빛을 내는 돌이 달려 있었다.

그 돌을 본 기억을 떠올리는 단구이다.

‘저 돌은 주변의 생명력을 흡수해서 빛을 내는 사망석이야.’

코토미가 검은 태양을 바라보고 있는 단구의 뒤에 나타난다. 그리고 단구를 무자비하게 폭력을 행사한다. 비록 단구가 현무에게 방패술을 배우기는 했지만 2번을 막지 못했다. 단구는 결국 코토미 앞에 쓰려졌다. 그런 단구를 코토미는 근처 돌 위로 앉아 바라본다.

“선택된 자여, 이제 진실을 알았는가? 진실의 빛은 없다.”

코토미는 한숨을 쉬며 말을 이었다.

“100년 전 선택된 자는 우리 원숭이족에서 나왔다. 하지만 선택된 자는 스스로 진실의 빛이 되기를 포기했다. 그녀는 네가 되기를 희망하는 역사학자였다. 그녀는 선택이 되시기 전에도 우리 원숭이족이 미래에 번영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돌아봐야 될 시기라고 말을 했지. 우리가 과거에 무엇을 했는가. 나도 의문을 안 가져 본 것은 아니네. 원숭이족이 살아가기 위해서 다른 종족을 죽여야 된다면 그것은 옳은 일인가? 너에게는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옳은 일이었지. 선택된 자여. 누군가 너의 소중한 자의 목숨을 담보로, 다른 이를 죽이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는가? 죽이겠는가? 아니면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겠는가?”

단구는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알겠는가. 우리 원숭이족의 번영을 막는 자를 배제시키는 것은 원숭이 족에게는 옳은 일이네. 알겠는가?”

코토미는 바위에서 일어서면서 허리에 찬 장검을 뽑는다. 새파랗게 벼려진 그 검은 보는 이에게 소름을 끼치게 한다. 그리고 단구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말을 한다.

“진실의 빛의 가장 좋은 점이 무엇인지 아는가? 진실의 빛이 된 자는 100년 동안 빛을 내야 된다는 것이다. 100년 참으로 긴 세월이지. 네가 여기서 죽어도, 네가 진실이 빛이 된 줄 알 것이다. 넌 검은 빛을 내는 진실의 빛이 되어 우리 원숭이족을 보호하게 될 것이다. 선택된 자여, 이제 다시 무로 돌아갈 시간이다.”

코토미는 단구에게 칼을 꽂으려고 한다. 그때 현무가 말을 건다.

“코토미여, 어찌된 일인가? 그대 역시 나와 같지 않은가?”

“현무여. 나의 순진한 조력자 현무여. 나의 말을 들었는가? 나는 당신과 다르네. 100년 선택되신 분은 나의 할머니셨네. 하지만 할머니는 우리 종족이 종족의 미래를 위해 과거에 선택된 자들을 죽였다는 것을 아셨네. 비록 200년 전 백호 자네의 선조께서 진실의 빛이 되신 것은 우리의 유일한 실수였지. 할머니께서는 이 모든 것을 뉘우치고,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를 해야 된다고 하셨지. 그리고 이 사실을 모두에게 알리려고 하셨네. 하지만 우리 원숭이족의 미래를 위해서는 그러면 안되시는 거였어. 모두 할머니를 말리셨지. 할머니께서는 최후의 수단으로 스스로 선택된 자의 지위를 포기하셨지. 어쩔 수 없이 우리는 100년 동안 검은 빛을 내는 진실의 빛을 만들었지. 그리고 지금에 이르렀네. 때문에 앞으로도 영원히 선택된 자는 있어서는 안되네.”

백호는 망연자실하게 코토미를 본다.

“이만 사라져주게나.”

백호의 뒤에 있던 코토미의 부하들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백호의 등에 칼을 꼽는다. 백호는 쓰러지면서 단구를 본다. 그리고 눈을 감는다.

 

# 제3막 / 종결

 

단구는 이런 모든 것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힘겹게 몸을 일으켜 세운다. 그리고 말을 한다.

“코토미, 왜 하늘님이 나를 진실의 빛으로 선택하셨는지 알았다. 아무런 능력도 없는 나를 말이다. 그리고 황룡의 나르샤께서 자신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생각하라는 의미도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다. 바로 과거를 바로 보고, 반성하고, 미래를 끊임없이 바꾸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지.

난 당신이 나에게 말한 것에 대한 답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끊임없이 모두가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 할 것이다.”

단구의 머리위에 있는 빛의 구가 밝게 빛을 낸다. 그리고 그 주변으로 청색, 백색, 초록색, 빨간색의 4색의 빛의 구가 더 생겼다.

“과거 우리 까마귀족의 선조들은 세상일과 자신들에겐 무관심 하셨다. 자신의 일들만을 하셨다. 결국 우리는 우리의 뿌리를 잃어버리게 되었다. 난 우리의 뿌리를 찾기 위해서 역사학자가 되기를 원했지. 그리고 절대로 우리를 잃어버리는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단구는 허리를 곧게 세운다. 그리고 코토미를 쳐다본다.

“내가 현신화를 못하는 이유는 바로 나의 뿌리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나의 핏속에 있는 기억이 모두 떠올랐다.”

코토미는 그런 단구를 가소롭다는 듯이 쳐다본다.

“선택된 자여. 지금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단구는 그의 말을 무시하고 자신의 일을 한다.

‘청룡의 기.’ 단구의 양 팔에 청색의 빛이 생겨났다.

‘백호의 기.’ 단구의 양 발에 백색의 빛이 생겨났다.

‘현무의 기.’ 단구의 몸에 초록색의 빛이 생겨났다.

‘주작의 기.’ 단구의 등 뒤로 붉은색의 날개가 생겨났다.

“코토미여, 난 이 세상의 마지막 진실의 빛이 될 것이다. 넌 네 종족에게 돌아가라. 그리고 진정 너희 종족의 미래를 위하는 일이 무언지 생각해봐라. 그리고 거기서 너의 할 일을 찾아라.”

코토미는 빛으로 둘러싸인 단구를 공격하라는 신호를 보낸다. 단구를 둘러싼 코토미의 부하들이 단구를 향해 일제히 공격을 했다.

코토미는 ‘선택된 자는 진실의 빛이 될 수 없다.’고 말을 하며 현신화를 하여 단구에게 거대한 손을 내리친다. 하지만 단구에게 그 거대한 손은 닿지 않는다.

단구를 감싼 빛은 더욱 강해졌다.

삼족오의 기, 현신

단구는 몸은 거대한 검은색의 발이 세 개가 달린 까마귀로 변하였다. 그리고 단구의 머리위에 있던 빛의 구가 거대한 까마귀의 몸 안으로 들어갔다. 검은색의 까마귀는 황금빛으로 변하였다. 황금빛의 다리가 셋 달린 거대한 새는 날개짓을 하며 하늘로 올라갔다. 정점에 도달했을 때 그의 몸에서 4개의 빛의 구체가 생겨서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그 빛은 백두산을 둘러싼 4개의 산 정상으로 향했고, 그 정상에 도착한 빛은 또다시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 그리고 평화의 대륙 모든 신전의 신전장들에게 계시가 내려졌다.

 

# 제3막 / 에필로그

 

어둡게 대륙을 뒤덮고 있던 먹구름이 개이고, 세상이 환해지기 시작했다.

쥬신마을을 뒤덮고 있던 먹구름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신전의 태양춤의 오두막으로 빛의 기둥이 하늘로부터 내려왔다. 그 안에는 4대 수호신이 쓰러져 있었다.

4대 수호신은 쥬신마을 신전 옥상에서 백두산의 꼭대기의 노란색 태양을 바라보고 있다.

 

진실의 빛이 교체되고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다. 모든 종족의 대표자들은 쥬신마을 신전에 모여 있다. 원형의 탁자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다. 원숭이족이 대표자가 일어서서 말을 한다. 원숭이족이 과거 몇 백년 동안 행해왔던 선택된 자를 살해인 일과 검은 태양의 진실의 빛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리고 고개를 숙여 모든 종족의 대표자에게 용서를 구했다.

그리고 자신이 행한 일에 대한 당사자 또는 그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와 함께 마을차원에서 보상을 하겠다고 했다.

코토미와 신전장은 모든 일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감옥에 수감된다.

 


전해성  jeonhs0422@naver.com  010-5141-0509

  • profile
    korean 2016.02.29 01:41
    열심히 정진하시면 좋은 결실을 반드시 걷을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늘 건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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