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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들(?)잔치

 

 

1. (?)들의 고향

 

노을빛 에 눈물의 붉은 물을 떨구던 삽각목 동물 게 그놈과 고놈들 중 뱃놈이 독백을 한다.

나도 예시 당초에 삼신 할메 만 잘 만나서 잘 모셨으면,

이런 같은 이 작은 섬에 태아나지 않고 요란한 뭍에서 태어났으면 좋았을 텐데 참!

하루면 서너 번씩 섬 전체를 다람쥐 체 바퀴처럼 돌다가 끝도 보이지 않는 삼박사일을 헤매도 다 돌아 볼 수가 없는 개벌을 이리저리 뛰고 달리며, 삼시세끼를 그 개펄 사는 게와 고동 그리고 꽁보리잡곡밥으로만 끼니를 때우며 살지 않아도 되었을 것인데. !

천지창조 때부터 자연의 한 귀퉁이에 만들어 놓은 섬이란 감옥에 영어(囹圄)의 몸이 되어!

이 어리고 어설픈 여리 디 여린 영위를 탈취와 배고픔의 핍박과 억압에 짓 눌려 있지도 않았을 텐데 참!

태어나서 지금까지 이름도 없어 뱃놈이라고 부르는 섬놈.

개벌을 숨겨 논 그놈의 바다의 파도를 뱁새눈으로 쏘아보다가 한숨만 내 지른다.

마을신들이 산다는당 바위의 가마바위자국에 다 낡은 검정고무신을빡빡헤집어 문질 대며,

집에가 도 쉬어빠진 꽁보리 밥덩이도 떨어지고 없는 디! ! 에이 씨! 오늘도 안 올 랑 갑네.

새우젓갈 팔아갖고 고등어와 눈깔사탕을 사가지고 어제부터 건너편 옥도의 선창에서 내려서 갯벌을 건너 작은 치 노두 깨 근처 노른 끝 태 쪽으로 건너오신다고 해 놓고 ~~~.

한참이 지난 후 뱃놈이 잠든 왕새우처럼 꾸부러지고 동그란 낡은 초가지붕 오두막집.

세월에 익어서 낡고 낡아 검의 퉤퉤한 이엉지붕 처마 밑.

땅거미 어두운 덕석 위 졸음에 잔뜩 취한 그! 놈이 눈꺼풀을 손가락으로 말아 올려 재낄 적에,

눈꺼풀 사이로 보이는 은하수는 하얀 밥알로 보이고 걸신들 울부짖음이 귀 방망이를 때리면서 텅 빈 똥창은 십이장과 대장을~~~빈 털털이 몸뚱이와 마음의 초저녁 어둠은 너무나도 무겁다.

온갖 잡신들이 싼 오줌으로 눅눅한 덕석은 뱃놈의 얼굴 옆에 쟁기질고랑을 만들고 추위와 땅거미로 칙칙한 어둠을 이불로 덮고 누운 놈에 귀여운 마늘쪽 코의 콧물은 도랑물처럼 흘러내리다쌔근쌔근콧소리의 화음과 합창하며 콧구멍과 한 몸이 되어서 들락날락 춤에 흥이 나서 하야 디 하얀 콧물은 하얀 돛을 단배처럼 파도 너울거리다 놈과 동침 중놈의 구시렁거림과 쌔근거림은 합창은 금방 끝나버린다.

놈의 눈꺼풀과 콧물이 달콤한 신혼 밤의 꿈이 아름다이 영 그러 더욱더 익어만 갈 적.

허전한 배고픔 놈의 꿈속.

자연의 어느 귀퉁이 섬 갯벌을고쟁이 똥 바람을 일으키며 달음질을 치다 말고는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머리위에 새우젓갈통을 개벌바닥에 내 동댕이친다.

허리를 굽혀서 주변을 살피시더니워 메! 뭣이 이렇게 많 해 분 다 야! 요것들 봐라우글우글천지네! 천지!”하시더니 감격에 감동을 더해 두 눈이 휘 동글해진다.

게와 낙지 소라 등을 정신없이 한참을 주워 잡더니 참! 어른들이 노른 끝 태와 옥도 사이의 개펄에는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해산물들이 살고 있다고 하셨으며,

그리고 풍족하고 식량의 보물 창고라고 하셨는데 갯지렁이, 파래. 감태. . 바닷새들 텃밭인데, !

 

2. (?)들과 놈

 

뱃놈을 부르시는 엄니의 호적상 이름이여인네인 횡설수설

! ? 이 섬의 어른들에게서 들은 이야긴 디 말이다? (?)란 그놈들은 바다나 민물에 사는 절지동물

갑각류 중에서도 가장 진화된 삽각목 동물이라고 하드라. 일부 학자들 이야기에 의 하면 삽각목에는

게 아목 이외에 새우아목과 집게아목이 포함된다고 하며, 옛 문헌에 게류는 한자어로는 보통 ()가 쓰였고 ().蚄蟹(방해).橫行介士(횡행개사)라고도 하였으며, 숫케는 蛝蟻(한의) 또는 尖臍(첨제)라 하고, 암케는 轉帶(전대) 또는 團臍(단제)라 했다고 하드라. ! ? 치섬에서는 사투리로ㅇㅇ라고 부른단다. 전 세계에서는 약4,500여 종이 살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약183종이 살고,

그 중에서도 흔히 보이는 게들 바다 속에는 꽃게. 민꽃게. 홍계. 대게. 털 게 등이며, 개펄에는 칠게. 농 게. 갯 게. 넓적 콩 게. 길게 등이 살고 있고, 모래개펄에 범게. 그물무늬 금 게. 염낭 게 등과 혼합개펄에는 납작 게. 밤 게 등이 있으며, 염 생 식물지대에는 방게. 갈게 등 그리고 바위지역에는 바위게. 무늬 발 게. 풀게 등이 살고 있다고 하드라. 또한,慈山漁譜(자산어보)에는 흑산도의 동물을 鱗類(잉류). 無鱗類(무인류).介類(개류).雜類(잡류)로 나누고 (=게류)介類(개류)에 넣었다고 하드라.

그리고閨閤叢書(규합총서)에는 게 오래 두는 법에서는 술과 초로 게젓 담그는 법.

소금으로 게젓 담그는 법. 장으로 게젓 담그는 법. 게 굽는 법. 게찜 등을 소개 했다고 하드라.

게는 감. . 꿀은 같이 먹으면 큰 탈이 나고, 감꼭지 댓 여섯 개를 넣어서 같이 찌면 찜 게의 빛이 푸르러지고, 서리가 오기 전에 잡은 게는 독이 있으니 먹고 중독이 되면,

생 연근 즙이나 동과 즙. 마늘 즙. 등을 먹으면 해독이 되고,

그리고 또한, 대 황을 달여 먹어도 좋다고 했다고 하드라.

仙方(선방)에는 게를 칠()에 담가서 그것이 물로 변하면 그물을 먹으면 장수하고,

東醫寶鑑(동의보감)에서는 참게는 가슴속 結熱(결열)을 주로 다스리고. 胃氣(위기)를 다스려 消和(소화)促進(촉진)시키고, 옻이 올라 생긴 皮膚病(피부병)治療(치료)하고, 産後痛(산후통)으로 배가 아프거나 피가 내리지 않는 증세를 다스린다고 나와 있다고 하드라. 또 야! 모든 게들은 거의 다 먹을 수 있다고 하드라. 그리고야! 섬의 개벌에 생물들은 우리 마을 사람들과 처지가 똑 같은 자연과 환경. 그 환경에 주로 개펄 게와 바닷게. 그리고 혼합 개펄 게. 염 생 식물지대 및 바위지역 게들이 많이 살고 있고, 민물게인 뭍의 참게는 이곳에 살지 않는다고 알려주시면서, 배가 고프면 개벌에서 가장 흔하디흔한 농 게나 칠 게를 몽땅 잡아서 말이다

규합총서에 나와 있는 대로 삶고 찌고 굽고 염장을 해서 먹으면 된다고 설명을 하신다.

세상에서 완벽히 소외 되어 자유와 꿈을 억류해버린 자연의 감옥.

뱃놈은 지금부터 정신을 가다듬어 바짝 차리고 이 섬과 개벌의뉴 아이콘이 되어서 자기가 살고 자기와 비슷한 처지의 약100여만 평 개벌과 바다 그리고 이 섬의 혼합 펄 게와 염 생 식물지대 및 바위지역에서 살고 있는그놈들을 관리 감독자여인네의 아들 뱃놈이 그 대상을 선정 그놈의 삶 그 생태부터 유심히 살펴보기로 한다.

게란 놈의 몸뚱이는 다른 갑각류와는 달라서 납작하고 머리와 가슴이 크다.

배의 딱지모양과 앞발 죽지의 모양 색깔 크기에 따라 암케 와 숫케 로 구별할 수가 있다.

숫케는 배의 딱지모양이 좁고 길쭉하고 집게발이 크고 화려한 색상을 하고 있다.

그리고 암케는 배의 딱지가 둥글넓적하고 집게발이 작고 그년은 둥글넓적한 배의 딱지 안쪽에다 알을 품어서 보호하여 새끼를 키운다.

등과 배에는 딱딱한 껍데기 즉 갑각 옷을 입고 있는데 등딱지를 떼어서 분리하여보면 양쪽다리에서 중앙

으로 빗살모양의 흐 물거리는 아가미가 있다.

그리고 게가 비누거품 같은 거품을 내품는 이유는 그 아가미가 마르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다리는 좌우로 5개씩 총10개이며 걸음걸이나 헤엄칠 때에 사용하는 용이 좌우 양쪽으로 4개씩 총8개 이고 먹이를 잡거나 적과 싸울 때 사용하는 좌우1개씩 한 쌍 즉 총2개의 집게발이 있다.

그러나 게 들은 대부분 헤엄은 잘 못 치고 옆으로 기어 다니며 알에서 부화한 새끼 게는 눈이 크고 가지가 달려있으며 물에 둥둥 떠다니면서 차차 변태해 가며 덩치가 커 허물을 벗으면서 성숙한 어미 게가 도어 게 새끼 그놈들 나름대로는 자연의 모진 귀퉁이의 섬.

그 바닷가 사방 약100여만 평 개벌에서 활기차게 영위하고 서식하여 집단으로 우글우글 사는 게 그놈들.

뱃놈과 게 그놈들이 간에 느끼는 게 등딱지의 체감온도. 즉 게란 놈들이 느끼는 온도는 어딘가 뱃놈의 기획은 불평등하고 본인 편의위주로 기획을 해버려서 게 그놈들을 손 쉬운 먹이 감으로 취급을 하고 있다고 확실히 느껴진다.

치섬에 사는 어린아이들과 뱃놈들까지도 게란 그놈들을 마음대로 잡아다.

하얀 바느질실로 묶어서 끌고 다니면서 철부지 섬놈들이 그놈들을 신체의 탄압,

또한 자기네들만 특권의 세습, 권력을 독점, 법의 집행난발, 부종부패와 대의제 한계,

강제노역 등을 마음껏 권력을 휘두른다며 집게발 시위를 하는 펄 게 새끼들 중 그놈들 몇 종을 관찰 하면서 뱃놈은 그놈들을 마음껏 골라잡아다 좋은 먹거리로 만들어 볼까하고 궁리를 한다.

 

3. (?)어른이란 놈

 

먼저 집게발을 비교적 잘 휘두르는농 게놈부터 한번 알아보려고 합니다.

자연의 거친 귀퉁이 섬에서는 그들만의 사투리로꽃 기라고 부른답니다.

구전에 의하면 숫케 놈의 몸뚱이를 정면으로 바라보았을 때.

왼쪽의 집게발 하나가 커다랗고 붉은 색에 흰 테두리를 하고 있어서 집게발이 꽃술모양을 닮았고 유선형의 몸뚱이는 검붉은 밤 점을 띄고 있어서 꽃나무 이파리를 같아서 그렇게 부른다고도 합니다.

그리고 그놈들이 사는 터전 개벌. 숫케 놈의 머시기 구멍과 암케 년의 거시기 구멍.

꽃 기 그놈들의 구멍은 다른 게들과 다르게 개벌 벌판 언덕.

그 위에 약간은 건조 다습한 위치에뽕뽕뚫어서 여기저기에 벌려 놓고 말려서 사용을 한다고 합니다.

놈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밀물 때에는 자기들 거시기 때문 십자군 전쟁 때 장군들이 부인에게 정조대를 채우고 전쟁터로 출동하였듯이꼭꼭걸어 잠그고 상대방 에게는 절대 열어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적과 싸울 때나 밀물 때. 자기네 구멍을 닫을 때. 적들과 상대방에게 위협적으로 보이게 하려고,

커다란 꽃잎처럼. 왼쪽 큰 집게발을 최대한 높이 들어서 흔들어 대며 닫는 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한 자기들 구멍에도 꽃잎파리처럼 동그랗게 만들어서 대문짝을 달아서 굳게 닫는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이렇게 전해오는 구전이고 스스로 관찰을 해 알아보려고 그럽니다.

본인 스스로 한 장의 빤쓰까지홀라당완전한 알몸이 되어버린 뱃놈은 놈들을 위하여 털 부스러기 하나도 없는 알몸이 되어 서로를 즐겨 보겠다고 합니다.

지금부터는 섬에 유일하게 염전이 있는 작은 치샛뻘의 갯벌 가에 검정고무신과 달랑 하나인 빤쓰를 벗어서 염전의 원 둑 돌 틈바구니에쑤욱집어넣어 박아서꽁꽁박아 숨겨둔다.

그런 다음에 썰물이 개펄과의 이별이 아쉬워 글썽이며 떨어뜨린 눈물에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갯벌의 개펄에 들어가 햇볕이 내리 쬐는 개 웅의 둔덕에 턱을 괴고 실오라기 하나도 없는 알몸으로 엎드려 짜빠지게 습니다.

그리고 인내심을 갖고 조용히 기다려 보기로 하겠습니다.

조용한 개펄에 조금 전 발자국소리에 깜짝 놀라 황망이 두 개뿐인 집게발 떨어지게 자기들의구멍의 덮개를 미쳐 덮어 닫지도 못 하고 도망친 아까 그 게 새끼 녀석들.

한 년 두 놈 이곳저곳에서 쌍 돛대 같은 안테나 검은 눈방울 달고 뾰쪽하니 살 짝이 내다보더니,

두리번거리며 나와서 앉아다 서있다 몸을 풀어봅니다.

잠시 무엇인가 생각에 빠진 게 놈들. 몸을 풀기 위하여 만든 건강 체조 중.

자연의 어느 나라에서 만든‘KOREA GYMNASTICS’를 해 볼까, 아니면매일 폼 체조중 어떤 것부터 해 볼까? 망설이기를 한참가방 끈도 짧은 그놈 꽁글리쉬(?)는 무슨?

순우리말 한글 을 택해야지하는 생각이 들었는지 요.

매일 폼 체조의 기본 동작인으 싸 으 싸의 소리를 흥겨워 질러대고 게거품을 뿜어댄 다음에는 요. 양쪽 집게발은 하늘을 향해 높이 치켜 들고 하느님 후장(後腸=똥꼬)를 쑤셔대는 동작으로위아래.

위아래상하좌우로 삼세번을 반복해서쭉쭉쑤셔 대며 온 몸을 풀어 봅니다.

이 순간 이곳저곳 사방의 수많은 개펄의구멍들에서 쌍돛대 같은 안테나 검은 눈망울들이 한여름 마당에 쏟아진 달구 비 빗물 자국처럼 요란을 떨어대며 모여 듭니다.

너도나도 경쟁이라도 하듯이 모두들 나와서국민 건강 체조중에서도 오늘 만은늘 폼 체조를 선택하여서 웃어른(?)주변에서 특별히 선택된 똑 같은 놈들끼리 만 모여서얼렁뚱땅시작해서 재빨리 서둘러두리 끝내고 각자의 구멍근처에서 집게발을 굴삭기의 삽날처럼 쳐들고 상하좌우로 흔들어 대며 일단 모두들 경계태세를 갖춥니다.

허나 놈들 각자의 자기들만의 삶 터 약 100만평 갯벌 영토 수호에 더욱 분주하고 요란 합니다.

어쩌다가 머리털이 없어서 문어대가리라고 하는 놈 한 마리가슬금슬금옆으로 다가오면, 반대편 쪽 한 마리는 자기구멍으로쏘옥들어가고 바닷물을 좋아 한다는 물 태우란 놈이 나오면 이번에는 머리털이 없어서 문어대가리라고 하는 놈이 재빨리 자기구멍으로 들어가 숨어 버립니다.

각자 서로가 상대에게 무척이나 너무 민감하게 반응 하고 있습니다.

놈들 자기 바로 지근거리에서 저승사자인 뱃놈이 지켜보며 소리 없이 미소를 짓고 있는지도 모르고 말입니다. 잠시 더 관찰. 아니 구경을 할 겁니다. 요 웃기는 놈들 좀 보세요.

간덩이 부은 한 놈이구멍밖으로 나와서 집게발로 식사를 하니, 이때에 다른 놈들. 이 용감한 상대방을 지켜본 다음 한 놈은 살그머니 다른 한 놈도 살그머니 또 한 년 두 놈 세 년 네놈들 그리고 줄줄이 구멍 밖으로 게 팔자 옆걸음으로 기어 나오더니 자기 집 근처에서 식사를 즐기며 일광욕을 합니다.

혹시 방심하거나 자기 구멍에서 멀리 출타를 하다가는 자기 구멍을 상대방에게 빼앗길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게란 놈들은 식사와 일광욕 등 마음껏 흡족하게 즐긴 다음이나 또는 밀물이 들어올 때쯤에는 자기구멍으로 들어가서 휴식을 취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구멍으로 들어가려던 놈들이 갑자기 개펄을 파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개펄을 파는 것은 자기구멍입구에 문짝을 만들어 달아 단단히 시건장치를 해야 하기 때문이 랍니다. 문짝을 만들 때에도 좌우 4개의 작은 발로 재빠르게 속전속결로 해야 한 답니다.

왜냐하면 게 놈들은 시쳇말로하면, 다른 게 놈들의구멍훔치기를 무척이나 게 놈들은 너무나 좋아 해 그 사이에도 게 구멍을 다른 게 같은 놈들에게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고 합니다.

그리고 큰 집게발은 사랑을 위하거나 적과 싸울 때 만 사용을 한다고 합니다.

자기구멍안으로 들어갈 때는 언제나 항상 왼쪽 큰 집게발부터 들어가면서,

구멍 쪽에 가까운 쌍돛대 안테나 같은 눈을 먼저 접고, 나머지 한 쪽 눈을 바깥으로 세워 경계를 하면서구멍을 조금 전에 만든 문짝을 굳건히 잠그고 들어간답니다.

바닷게들 중 유일하게 농 게 놈만이 하는 특별하고 유별난 행동이라고 합니다.

하루에 두 번은 꼭 하는 행동이라고 하네요. 하루에 밀물 때는 여섯 시간 두 번씩 자기구멍을 문짝 덮개로꼭꼭닫고서 어두운 구멍 속에서 달콤한 휴식을 즐긴다고 합니다.

한 참 동안 구경을 하다 보니 뱃놈 본연의 임무와 책무를 망각해 버렸네요.

벌떡 일어나서 아직은 귀가를 못 한 놈들 중 한 놈이라도 낚아채 잡아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호락호락 만만 하지가 낳네요.

놈 아직은 털이 없는 시원한 포경수술도 못해 오줌구멍이 보이지 않는 가죽 모자를 둘러 쓴 고추는덜렁덜렁고추 아래 볼록한 두 불알을딸랑딸랑거리며 내 달려 쫒아가 보지만 이런 게 새끼 놈들 다들 자기 구멍 속으로 줄행랑치고 없네요.

어디서 용왕님의 별세개짜리 해마를 훔쳐 타고 개벌의 개펄을 헤집고 다닐 수도 없고요.

참으로 난감하네요. 용왕님 전설속의 애마해마빌려서 타고 달려 다니며 게 새끼 놈들 구멍 푹 쑤셔 박고스리슬쩍(?)’꺼내버릴 수가 있습니다.

꽃 기 놈들을 훔친 다음에 말입니다. 참말 입니다요. 정말입니다. 한 순식간에뚝딱덤으로 요.

그들만의이 그룹 저 그룹 개펄에 사는 구멍에서 하루 만에 힘 안들이고 놈들을나수(?)슬쩍

할 수는 있을 것 같은 대요.

지금부터는 치섬의 유일한 지도자요 독재자인 아직도 본인 이름도 없는 무식한 뱃놈 자신만의 생각대로 진행 하는 수밖에 갯벌의 개펄에 사는 요! 놈들 이제는 법원의 영장도 없이도 강제 집행을 할 겁니다.

오늘은 뱃놈 마음 것 요. 거시기와 머시기 구멍을 무작위로 마구 쑤셔보려고 합니다.

하나, , , , 암케 년들 10구멍이고, 숫케 놈들 100구멍이고, 아니 놈들 18구멍이라도 아니면 목구멍부터 위아래로 다 뒤져서, 체면과 염치를 불구하고 체포 구금 또는 약탈을 감행 하는 수밖에 - - -

요리저리 살피다가 비교적 큰 구멍으로 보이는 구멍문의 덮개를 아무도 몰래 살며시 고이열고 순간에 그 누구도 들키지 않게 오른 팔뚝을 무조건 쑤셔 박아집어넣어 봅니다.

팔이 짧아서 그런지 아무 것도 잡히지 않고 커다란 꽃 기 놈들 구멍이헐렁헐렁허전하네요.

그러고 보니 어디에선가 들어본 이야기인데요. 무척이나 현명하고 영리한 놈들이라고 합니다. 입구의 구멍은 하나인데요. 구멍 속 굴 내부에는 이쪽저쪽으로 도망치고 유사시 피신 할 수 있는 통로로 구멍을 이리저리 여러 갈래로 미리 만들어서 확보 해 놓는다고 합니다.

그놈들도 참으로 영특하네요. 그러나 저러나 어쩔 수 가 없네요.

배는 고프고 당장에 먹거리는 없고 요. 놈들 중 그래도 이왕이면, 그년들 보다는 그놈들로 만 그래도 몇 마리라도 잡아서 삶거나 굽고 간장을 부어 게장을 만들어서 먹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바쁜 마음에 개벌의 개 웅 주변 개펄을 왔다 갔다 두리번거리다보니 구멍 입구 덮개가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숫케 의 머시기 구멍으로 보입니다.

커다란 왼쪽 집게발로 구멍을 덮개로 닫은 흔적이 어렴프시 희미하게 개펄 위에 집게발. 발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올 커니! 방금 구멍의 덮개를 닫아 놓고서 휴식을 취 하시 것 구만! 좋아!

좋았어! 요 놈부터 잡자! 순식간에 아무런 예령과 동령 구분 없이 구멍의 덮개를 열지도 않고 강압적으로 때려 부셔버리고, 다짜고짜 오른손을 구멍으로 쑥 집어넣으니 손끝에 커다랗고 먹음직스런 숫케 가 잡힙니다.

그 옆 구멍 큰 집게발의 발자국 흔적이 없는 커다란 구멍을, 또 다짜고짜 쑤셔 박아 홈치니 이번에는 오동통한 하는 암케 한 마리네요.

1시간가량 놈들의 구멍을 무자비하게 10구멍을 10번씩 삼3번을푹푹쑤시고 들이대다가 1시간가량 몸부림치며 땀을 흘려 약 한 30여 마리가 잡혔습니다.

오늘의 목표는 50마리 50마리는 잡아야 절반. 계산해 보았을 때에 커다란 집게 발 죽지가 25.

그놈들의 오른쪽과 왼쪽 집게발 죽지를뜯어서 냄비에 삶으면 우리 집 네 식구가 아버님7개 남은3식구는 6개씩 차지가 될 것 같네요.

그래도 그래야 무엇인가 먹었다는 기분으로 허기는 조금 면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농 게의 집게발은 커봐야 겨우 어른 엄지 손가락크기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몸뚱이 또한 컴퓨터가나오기 전 1970부터 1980년대까지 설계사무소에서 사용하던 90센티미터 곱하기 120센티미터 제도판에서 마당쇠들이 연필로 설계 할 때 쓰던 제도용 지우개 만 하고 영덕 게나 꽃게나 킹크랩 등 커다란 게와 다르게 먹을 것도 없거니와 내장은 약간 쓴 맛이 나고 그다지 먹기 좋은 그런

맛은 아닙니다. 단지 배고픔을 기분으로 해소하기 위한 섬사람들만의 특별한 먹거리용이지 말입니다.

일반인이나 뭍의 가정에 간식용이나 식사대용은 아니라는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간장을 끓여서 만든 양념 소스를 부어서 만든 꽃 기 장맛은 꽁보리잡곡밥과 함께 반찬으로 먹으면 흔히들밥도둑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으로 놈의 펄에서 나오는 별미입니다.

놈의 집게발을 어금니로 우두둑 씹으면 간장게장의 육즙이 입속에 흥건히 적셔오고,

꽃 기 특유의 바다와 펄을 함유한 내음이 콧구멍에 은은하게 풍겨와 감동에 드라마가 됩니다.

우두둑하고 씹으면요. 아랫배의 똥창들이 감동~~하고 가픈 숨을 몰아쉬며 기대에 한층 부풀어 올라왔다가는 그만 한숨을뿡뿡하고 똥구멍으로 쉰 답니다.

똥창을 충분히 채워 줄만 한 그 다지 훌륭하고 좋은 먹거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잠시 배고픔에 먹는 생각에 잠겨 허공을 쳐다보고 있다 보니 놈들.

생포당한 놈들 중 몇 마리가 시누대바구니 임시 수용소에서 탈출을 시도해 기어 나와서 개벌에 떨어져서 10개의 발 중. 집게발을 제외한 8개의 게 발로 게 8자 옆걸음을 쳐서 도망치기에 바쁩니다.

탈출한 게 쌍 놈들의 등딱지를 엄지와 검지로 재빠르게 움켜잡아 포획 후 시누대바구니에 다시 재수감.

개 웅을 똥개헤엄을 쳐서 건 낸 후 두리번거리며 찾아보니 오늘은 암케 년의 거시기 구멍보다 숫케 놈들 머시기 구멍이 유난히 더 많은 것 같습니다.

1구멍 2구멍 10구멍을 본인의 기분이 나는 대로 쑤시고 박고 두 눈을 크게 뜨고 들이대고 구슬땀을 흘리고 해서 붉은 집게발이 커다란 숫케들 만 10여 마리를 더 확보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숫케들 만 10여 마리 더 잡은 후에 집으로 가야지하고, 놈들 구멍을 찾아서 아직은 털도 없는 백 꼬치에 백 불알을 덜렁거리며, 삼삼. , 삼삼휘 적고 다닙니다.

황소눈깔 해 가지고 유심히 찾아보니 서너 발자국 건너편에 제법 큰 구멍이 한 눈에 보입니다.

또다시, 아무도 눈치를 채지 못하도록살금살금다가가서 재빠르게 씨 팔 구멍이고 나 발 구멍이고 가리지 않고 구멍 속으로다짜고짜오른 팔과 오른 손을 쑤셔 박아버립니다.

잠시 후. 고요하던 개벌의 허허 벌판에 비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개벌어디 으슥한 곳 에서 누가 누구 혹시 못된 불량패 놈에게 폭행이나 강간을 당한소리인가?

! ! !~~~~~! ~~아 아 아 퍼! 아 퍼! ! ~~~!

이마에 땀방울이송골송골맺어뚝뚝떨어지면서, 입에서는~~우 아~아 아파! 아파!’

거친 신음소리를 토해 내며 가픈 숨을헐떡헐떡몰아쉬며 오른팔로 구멍을 거시기하게 쑤셔 박던 뱃놈 나머지 왼손으로 농 게 거시기 구멍 주변의 개펄을 헤집어 파고 때리고 만지고 주무르고,

순간에 아픔! 그 짜릿하게 느끼는 쾌감과 쾌락에 온 몸을바르르~떨어대며 요란을 떨어 댑니다.

그러더니 느닷없이아이고 오. 할 배요! 잘못했어요! 아이 고! 할 배요! 할 배 네가 잘못했어요? 아이고! 정말요! 정말~ 정말 잘못했어요! 할 배요? 할 배?”하고 통사정을 하며 눈물 콧물을질질흘리며 소리를 질려댑니다.

뱃놈이 왜? 그렇게 하는가 하면은요?

왜냐!? 하면은요. 옛날부터 이곳의 꽃 기 잡이 풍습은 이 구멍 저 구멍을 쑤시다가 요. 꽃 기의 숫케 놈의 집게발에 물리면할 배요!? 잘못했어요!?’하고, 큰 소리를 지르며 반복해 불러 대면 숫케 놈은요.

자기가 횡행개사라 하는 게들 중. 특별나게 이 세상 모든 숫케 놈들 중 그중에서도 자기 놈이 제일 높은 궤. 방해라 하는들의 웃어른할 배라고 생각이 들어서요. 무척 존경을 받고 있고요.

, 자기가 모든 게 들에게 추앙 받는 이 세상 모든 숫케들 중에서도 요.

선택 받은 꽃 기 수컷 중 최고 우두머리웃어른이라는 생각이 되어 기분이 좋아서요.

놈이 집게발로 큰소리로 웃다보니 집게가 자동으로 벌려져서 놓아버린다는속설이 바람타고 왕산마루을 타고 넘어 지나가던 해무들의 소리 없는 구전으로 전해 오고 있답니다.

고요한 정적 만 감돌던 개벌에 갑작스런 비명소리에 놀란 이웃 개벌의 바다수로인개 웅속에 새우. 문절 망둥이. 전어 그리고 숭어.

그러니까 신라 때 머시기 왕의 왕비인 백제의 모량부리 현 상공의 딸 거시기 구멍만큼 깊고 큰 웅덩이의 개펄 구멍 속에서 숨어서 오수를 즐기던 낙지와 갯지렁이들 그리고 또한 바다 가장자리 바닷물에서 해수욕을 하던 감태와 파래 1980년대 초 해맑은 시 금남로에서 단체로 민주화 게임을 하던 민중들을 잡아가던 병사들처럼 개벌에서종종걸음달리기로 게 놈들 잡기를 하던 바다물총새와 갈매기 때들이 이웃에서 개벌에서 내 지른 소리에 놀라서 가슴을~닥 꽁~닥 벌렁 벌렁거리다가 날개를 펄떡거리며 도망치기에 바쁩니다.

그러니까 머더라 거시기 말이지요. 그러니까 이제야 뱃놈의 돌대가리에서 생각이 어렵푸시 떠오르네요.

신라의 제22대왕인 지증왕 거시기 길이 한자 다섯 치 만 한 45센티미터 개펄아래 어두운 구멍 속에 깊이 숨어서 두 집게발과 양쪽 네다리를 벌리고 고쟁이 태어날 적부터 변태 할 때마다 벗어버린 알몸에

무방비 상태로 너 부려져 오수를 즐기던 놈.

갑자기 짧은 팔로쑤셔 박고 들어와 목적지에 발버둥거리다가 간신히 배와 거품을 뿜어 대는 입술의 빗살 더듬이를 만지는 오른손가락에 깜짝 놀란 숫케 놈.

놈이 평상시 수시로 유사시를 위하여 적들과 전쟁용으로 갈고 닦고 연마해 준비해둔 왼쪽 큰 집게발로 인정사정없이 물어버린 것입니다.

어이구 아 퍼! 어이구 나 죽네! 나 죽 것 네!”

할 배 나 잘 못했어? 나 좀 나 줘!”하면서 오른 팔을 구멍에서 조심스럽게 꺼내니 숫케 놈의 붉은 집게발이 뱃놈의 손가락을물고대롱대롱메 달려 나옵니다.

자세히 들어다 보니, 집게발의 톱니바퀴가 손가락의 둘째마디와 첫째마디 사이의 도톰한 살을 꽉 물고 있고 살과 집게발 톱니사이에서 검붉은 피가 흘러내려서 개펄에뚝뚝떨어집니다.

험악한 눈빛으로 대롱거리며 메 달린 수컷 놈을 째려보더니에이 씨콧바람을씩씩불며 이빨로 그놈의 붉은 집게발을아자 작꽉 물어뜯어서 아작 내더니,

에이 씨 퇘~하고 개펄바닥에 네 팽겨 치며 네 동댕이질 치더니,

왼발을 훌쩍 들어 올려 내리쳐질근질근확 밟아버립니다.

개 웅 가장자리로 가서 바닷물에 상처가 난 부위를 흔들어 피를 씻은 후.

에이! 그래도, 10마리 만 더 잡자? 더 잡아? 그래 아파도 더 잡아야 돼!”또다시 석 달 열흘간 굶주린 하이헤나처럼 두리번거리며, 숫케 놈의 구멍을 찾아서 개벌의 이곳저곳을 헤매고 다닙니다.

드디어 개 웅 왼쪽 개펄에 황소눈깔 같이 크고 포도 알처럼 새까만 사내 눈에 숫케 의 왼쪽 집게발 자국이 선명 한 조금 전 보다 더 큰 꽃 기의 구멍이 한눈에 쏙 들어옵니다.

뱃놈 이번에도 상대방이나 이 세상. 그 누구 그 어느 나라에게도 물어보거나 동의를 구하지도 않고 무조건 오른팔을 치켜들고 공격을 시작 합니다.

이번에도 알몸으로 구멍의 문짝 덮개도 열지 않고 강제로 때려 부순 후.

다짜고짜 뛰어들어 오른팔 오른손 주먹을 내밀어쑤셔 박고는 컴컴한 구멍의 어둠속에서 엄지와 검지, 중지 및 새끼손까락을 사용해서 상대의 가슴과 눈과 얼굴과 배와 엉덩이 그리고 등딱지 등 온몸을 슬슬 만지고 더듬은 다음하고 잡아채려는 순간!?

또 다시, 노른 끝 태와 옥도사이에 있는 사방 약100여만 평 개벌의 샛뻘의 으슥한 한쪽 귀퉁이에서,

! ! !~~~~~! ~~아 아 아 퍼! 아 퍼! ! ~~~!

신음소리를 내며 가픈 숨을 쉬던 그! 놈은 허둥대며 발버둥을 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 때 마침, 사립문이 없는 오두막집 마당에 들어서던 호적상여인네는 깜짝 놀라서 새우젓갈통을 머리에서후다닥내려 팽겨 치고서 잠을 자고 있는 뱃놈을 흔들어 봅니다.

~푸덕네 동댕이질 당한 통 속에는 왼쪽 오른쪽 각각 1개씩 붉은 큰 집게발이 달린 꽃 기 놈들이 한가득 담겨서 각자 열 개의 발을 휘저으며 서로가 먼저 탈출하여 도망치겠다고, 밀고 당기고 숫케 나 암케를 가리지 않고 상대방의 몸뚱이와 등껍질을 집게발을 짓밟고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난리법석입니다.

정지 앞 댓돌위에 통을 황급히 내려놓은 여인네는 뱃놈을 이러 저리 살펴보더니 깜짝 놀라며! 1 아가 야? ! 뭔 노무 식은땀을 그렇게뻘뻘~흘리면서 허둥대며 발버둥을 치고 소리를 지르며 뭔 노무 잠꼬대를 그렇게 요란을 떨어가며 잠을 자고 난리법석이냐?”하시면서, 흔들어 깨운다.

뱃놈은 벌떡 일어나더니만 ! 어어! 엄니 네? 에이 씨! 나는 오늘 엄니 못 오실 줄 알았네?”하며, 쥐구멍 덕석마루가 소스라치게 놀라 쳐다보는 정지 앞 통으로 다가가서 자세히 보니 조금 전 꿈속에서 뱃놈의 손가락을 물어뜯던 꽃 기 놈들이 젓 갈통에 한가득 합니다.

옥도 선창에서 개벌을 달음질쳐서 건너오시다다가 개 웅 근처 개펄 이곳저곳에서 저녁식사로 할 먹거리를 위하여 놈들과 소라를 잡아 오시느라 땅거미가 내린 후에야 집이 도착 하셨던 것입니다.

오늘 저녁은 놈들의 집게발과 소라로 포식을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홀쭉한 아랫배의 얍 디 얍은 배 가죽 속에서~~하고 고마운 반가움이 가득한 감사의 대답으로 서러운 비명을 질려댑니다.


4. 잡것(?)

 

꽃 기와 소라와 고동 그리고 낙지 등으로 저녁 만찬을 즐긴 후.

여기저기 쥐구멍이 난 덕석마루에 앉아서 남쪽의 걸이 태 잔등 하늘에 은하수의 숫자를 세며 별똥별을 쫒아 다니며 놀고 있는데, 설거지하시던 여인네는 내일은 아침 일찍 작은 치 쪽 개벌샛뻘로 먹거리가 다양한사랑기라고 하는칠 게를 잡으러 온 가족이 다녀오자고 하신다.

해무가 듬뿍 끼고 서리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하는 가을 매년 1026일 경부터 시작을 해서 다음 해 늦은 봄 518일 경에서 527일 경까지는 해무인 안개와 서리에 게 특유에 독이 중화된 눈이 약간 어두운사랑기를 잡기에 최적기라고 한다.

이곳의 약100여만 평의 갯벌 그리고 4면이 출렁거리는 바다 울타리로 빙 둘러쳐진 태고 적 부터 신비로운 뱃놈의 섬에서는 칠 게 놈들을 섬 말로사랑기또는사랑기라고들 부른다.

이유인즉 놈들은 특히 이 갯벌에서 유난히 수량도 많고 먹거리 재료로 쓰임새도 다양해서 뱃놈 또한 10월 중순이 26일 경의 가을바람과 안개가 본격적일 때 더욱더 속에 살이 꽉 차고 힘이 붙어서 어둠속에서 안개바람처럼 살랑살랑 기어서 돌아다니며 사랑의 자유를 마음껏 누리면서 산다고 해서사랑기라고 부른다고 들도 한다.

뱃놈이 사시사철 노른 끝 태에서 부터 옥도의 남쪽사이 개벌의 개펄에서 평생을 살며 집단으로 서식하고

그리고 섬사람들에게 풍부하고 흔한 각종 먹이 감으로써사랑을 듬뿍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단다.

또한 말이다 게장을 절구통에서 묵직한 절구대로 갈아서 시어머니 잔소리 마냥! 사랑기 그놈들 게장을 며느리 가슴에 못을 치듯이 찍고, 며느리 시집살이처럼! 귀먹어3. 벙어리3. 봉사3. 추가로 1. 도합 10년 마냥! 장독대 강진서 사온 전통옹기에사랑기젓국을 한 가득 저장해 놓고, 시어머니 잔소리 말리는 시누이 마냥! 한 겨울 석 달 열흘 시커먼 놈들의 젖국을 꽁보리밥에 비벼서 먹으면 배속 똥창에 금방 졸음이 달려 쫓아온단다.

하시며, 뱃놈의 외할머니께서 한 겨울 내내 이야기해 주셨다.

해무가 짓게 피어나는 다음 날 아침 여인네 뱃놈에게는 빵꾸난 양동이를 그 옆에 동생에게는 찌그러진 주전자를 챙겨 주시더니 자연과 세상에 꿈과 사랑기 놈들 사냥 출동을 지시 하신다.

엄니께서는 아부지에게 오전 참 시간이 조금 지나면 염전 수문통 근처로 지게를 가지고 마중 나오시라고 신신 당부를 하시고는 염전이 있는 작은 치 쪽 약 2.800평이 되는 개벌로 향한다.

염전에 도착한 자연과 세상에 꿈과 사랑기 놈을 노리는 사냥꾼 3명 만반에 준비를 갖추고 개벌에 진입.

훠이 훠~~하는 사랑기들 몰이 고함소리에 맞추어서 개 웅 가장자리 소로를 뛰어다니면서 싹 쓸 어서 두 손으로 주서 모아서 다라통과 펑크란 양동이 찌그러진 주전자에 담는다.

바닷물이 빠진 작은 개 웅 한군데를 소탕하고 나면 다라통과 양동이 주전자가 한가득.

그야 말로 개펄에 사랑기 놈들 천지다. 천지! 다라통과 양동이를 질질 끌고 그리고 주전자를 들고 나와서 정부미 포대기에 부어넣고 주둥이를 사랑기 놈들이 한 마리도 도망치지 못하게 새끼줄로 묶은 후.

뱃놈들 두 놈 다시 다른 바닷물이 빠진 개 웅으로 옮겨가서, 이번에는 뱃놈 동생에게야야 소리 질러하며 앞으로 첨벙첨벙 내 달리더니~아 너희들은 다 죽었다하고 뛰어들어서 허우적거리면서 1980년대 초반 빛고을 시 근처 군부대 민주화 게임 회방 후 취침 점호 시.

주번 사령관의 기합으로 내무반 쥐잡기를 하는 것처럼 다 뒤져보나 겨우 계략 213여 마리가 잡혔다.

놈들 중에서 죽은 놈들이 약 166여 마리 나머지 약47여 마리는 집게발이 부셔지고 없다.

허나 동생 뱃놈은 개펄 속에 뭍인 놈들을 합하면 계략 약 1,000여 마리가 훨씬 넘는다고 우김질을 하며 억지를 부리며 생 때를 쓴다.

이 모습을 보던 여인네 죽은 놈들과 집게발이 부서진 놈들은 금방 부패되고 썩어 쓸모가 없으니, 당장 버리라고 하시더니 주전자를 빼앗아 개펄에던져서 부어버리신다.

결국, 첫 번째 시도의 결과는 찌그러진 주전자에는 흔히 말하는 AIR(공기) 만 가득하다.

여인네는 다시 한 번 더 본인이 시키는 대로 소리를 지르고 쫒아 다니며 잡아 보라고 지시를 하신다.

두 놈들 여인네의 명령과 지시대로 두 번째 시도.

이번에도 게 사냥이 서툰 뱃놈들 웅덩이 구석구석을 뒤져 보지만 계략 약 627여 마리가 잡힌다.

그중에서도 12여 마리는 탈출을 시도 해 도망치기에 바쁘다. 다시 첨벙거리며 잡이들이지 만 5번째 발 부려진 놈들 5여 마리만 겨우 회수하는 성과를 거둔다. 다라통과 양동이. 주전자와 두 놈들. 배가 고파서 옆구리가 3S자로 찌그러져 찌푸리고 서 있다.

옆에 물끄러미 이 광경을 지켜보시던 여인네 아이! 이놈들아 미천한 놈들이라고 생명이 있는 디! 너희들처럼 그렇게 무조건 소리를 지르고 뜀박질 해대면 다 도망가고 숨어 버리지 너희들 같으면 나 여기에 있소. 잡아가쇼 하고 자빠져 있겠냐?”하시더니 발걸음을 소리도 없이 옮기시면서 숨소리도 내지 말고살금살금따라오라고 하신다.

뱃놈과 동생 두 콧구멍을 두 손가락으로 쑤셔 막고 두 눈만 말똥거리며 뒤 따라가고 있는데 여인네는 해무가 자욱한 개벌에서 천둥과 뇌성 벼락 입술 호루라기 소리를훠이 훠~~하고 불어 대신다.

여인네는 곧장야 이놈들아 지금부터는 앞뒤도 보지 말고 물 빠진 개 웅 근처의 웅덩이를 뒤져서 잡아라. 잡아. 빨리? 빨리? 웅덩이 마다 가득이 몰려서 숨어 있을 것이다.

진두지휘 하시면서 달려 뛰어 오시더니 이번에도 다라통과 양동이. 주전자에 한가득 쓸어 담아서 염전 수문통 정부미 포대기에 그 놈들을 옮겨 담는다. 한 번 더 입술 호루라기를 부시니 이번에도 또 정부미 포대기 가득아이고! 이만하면 오늘 목표와 목적 달성이네 금년 한해 먹을사랑기젖국은 충분하겠다. 이제는 튀기고 볶아서 반찬 할 것 한번만 더 잡아서 우리가 들고 가자. 그리고 나머지는 네 아부지께 지게로 짊어지고 옮겨 오라고 하자.”고 하신다.

잠시 쉬고한탕을 더하고 수문통의 바닷물에 손발과 몸을 씻고 휴식을 취하며, 아부지를 기다린다.

한참을 기다리고 기다려도 아버지는 오시지 않고 무료함에 지친 두 놈들.

다라통의 임시 유치장 안에서~거리며 기어 다니는후 레 쌍 노무사랑기 놈들을 살펴본다.

요것들 봐라 색깔은 개펄과 도로와 같은 검은 회색에다 눈은 역시 꽃 기와 비슷하게 세상의 꿈을 꾸고 보고 듣고 할 수 있는 쌍돛대 안테나에 검은 이슬방울이 두 방울 또렷하고 동그랗게 맺혀 있다.

발 또한, 꽃 기와 비슷하게, 세상을 휘 적고 돌아다닐 수 있는 좌우 4개의 작은 발과 집게발이 하나씩.

암케 년들은, 세상을 품고 안고 덮을 수 있는 배딱지 덮개와 등딱지가 둥글넓적하다.

숫케 놈들도 꽃 기와 비슷하게 세상을 마음껏 다스리고 진로를 개척해 뚫을 수 있는 가늘고 길고 등딱지 또 한 거칠고 네모나고 꽃 기 보다는 훨씬 얇고 작다. 허나 어! ! 요 놈들 봐라.

잡혀 와서도 그년들과 그놈들 그룹 섹스(?)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게거품을 뿜어대고 세상을 노래하고 애무하고뽀뽀를 하고 난리들이다. 자기들만의 사랑을 세상누구에게나 언제어디서나 노래하고 춤추고 너무나도 서로의 사랑을 밝혀서 세상을 사랑하는사랑기라고 부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탐구하다 보니 오전 참 시간을 한 참을 지나서 10시가 훨씬 넘어서야 아부지께서 오셨다.

왜 이렇게 늦게 오시냐는 엄니의 불같은 성화에 약간 짜증이 나신 아부지께서는 윗집에 퇴비를 가을에 보리심을 밭에다 날라다 주고 오시느라고 늦으셨다고 설명을 하신 후 퇴비가 묻은 지게를 바닷물에 씻으신 다음 갯벌의 펄에 풍족함을 수확한 사랑기 놈들을 4명의 게 사냥꾼 가족들 너무나 흥겨워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라는 노래를 불러대며 집으로 향한다.

집에 도착 한 엄니께서는 금년 가을에 수확한 고구마 몇 개와 오늘의 포로 사랑기 그놈들을 삶고 튀겨서 간단한 요리로 만들어서 점심을 때운다. 그리고 간단한 점심식사 후 본격적으로 그놈들의 기장 준비를 하신다. 오후 2시 경이되니 이슬비가 소리 소식도 없이슬슬내리기 시작을 한다.

바깥은 약간 쌀쌀한 기운이 맴 돌아서 방안 엎드려서 창호지 기시기 창구멍으로 밖을 내다본다.

 

5. (?)같은 놈

 


오두막집 마당둘레의 돌담 밑 조그만 구멍에서 붉은색 몸뚱이에 붉은 털이 뽀송뽀송하게 나 주로 편안하게 뭍에서 살아서 자기 자신이 부끄럽고 수줍어 온몸이 붉게 물든도둑 게놈들.

치섬의 염 생 식물지대 및 바위지역에 많이 사는 놈들 두 눈 안테나를 똑바로 세워 요리저리 눈치를 살피더니 잽싸게 엄니가 게장준비를 하시는 鼎地(정지)로 쏜살같이 달려간다.

도둑 게 놈들도 모진 한 귀퉁이 섬의 사투리로써비행기 또는 뱀과 같이 육지에서 돌담의 구멍이나 땅에 구멍을 파고 산다고 배암기로도 부르기도 하고 이 섬에서는비행기의 사투리이다.

그래서 뱃놈은 자유 높게 날아서 뭍으로 가고 싶어서 이 도둑 게를 일부러 비행기라고 부른다.

그런데 놈들의 눈치와 도둑질 솜씨가 비행기 날아다니는 것처럼 움직이는 속도가 재빠르다 하여서 유래 되었다고 들 하는데 오늘 살펴보니까 딱 맞는 것 같은 생각이 된다.

놈들은 한 여름 장맛비가 많을 때 주로 많이 서식을 한다.

비행기년들은 보름달이 휘영청 밝을 때 무리를 지어서 바닷가로 이동을 하여서 바다에 자손을 번식하여 후손을 양성하고, 많은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데, 쌀쌀한 10월에도 돌아다닌 걸 보니 아직은 배가 꽤나 고프나 보다. 방금 KITCHEN(정지)로 비행기보다 빠르게 내달려 몰래 들어간 놈들.

사람들이 사는 집을 뒤져 음식물을 훔쳐 먹으며 놈들의 식성은 참으로 대단하다 못 먹는 것이 없다.

참외나 수박등 모든 과일껍질, 파리, 메뚜기, 또는 지네나 뱀의 사체까지도 다 뜯어서 쳐 먹는다.

심지어는 여름날 밤에 꽃 기나 사랑기를 구워서 먹다가 볼일 잠깐 자리를 비우면 그 틈을 타서슬쩍하거나 또한, 인분이나 닭과 소 같은 가축들의 배설물도 무엇이든지 마다하지 않는다.

지금쯤 찬장 밑 설거지통에서 음식물 찌꺼기를 훔쳐 게거품에 말아서 먹고 있을 것이다.

놈들은 자기 배를 먼저 채운 뒤 음식찌꺼기를 집게발로 물고 후손 양성을 한 답 시고 챙겨간다.

여인네의 눈치를 살피다가 겁에 질려 옆걸음으로 놈들은 머시기 풍경소리 나게 줄행랑을 칠 것이다.

비행기년들은 보름달이 뜨는 만조에 반드시 바닷가로 내려와 알을 낮 는다.

아직도 왜, 보름달이 뜨는 만조에 알을 터는 지는 미지수(?) 그리고 놈들은 담벼락과 나무들 수직수평 경사지나 비탈을 얼마나 잘 타는지인간 도둑놈보다도 훨씬 더 능수능란하다.

뱃놈이 창호지 거시기 구멍으로 내다보다가 눈망울을 반짝거리다가 여인네를 부른다.

엄니요? 엄니 가랑이 밑으로비행기날라 기어가요. 빨리 잡 으 씨요 잉. 빨리요 잉.”한다.

어디야? 어디? 응 여기 있다! 하시며 얼른 궁둥이 짝으로 깔아 뭉기시니 일타 쌍 피. 이런 젠장 먹지도 못 할 게 가 천지여. 천지하시고 배고픔을 마음껏 흔든 후 왼발을훌쩍들어서밟아버린다.

(?) 펑 버짐 한 커다란 똥 냄새난 궁둥이 짝에 뭉개져 더욱더 부끄럽고 수줍어 붉은 몸뚱이의 놈.

수줍어 붉은 사체에서는 하얗게 육수가 흘러나와서 사랑기를 씻은 구정물과 빗물과 다 함께 석여서 처마 밑 디딤돌아래 좁은 도랑을 타고 흘러내려간다.

그러나 비행기 놈들은 요즘은 보기가 무척이나 힘들다.

산란을 하기 위해 산과 집근처에서 바다로 가다가 사람들과 우 마차에 치어 개체들 소멸되어가고 있다.

천의 얼굴을 가진 놈들 유난이도 빨간 집게발. 동그랗고 까만 짧은 안테나 눈. 납작하게 뭉개진 놈들 사체를하고 차서 마당한가운데로 내 동댕이치시더니 저놈들도 먹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필요할 때마다 힘 안들이고 집안 마당에 가만히 앉아서 잡을 수가 있어서 더욱 더 좋을 텐데, 하시고는 사랑기장을 커다란 항아리에 가득 담아서 아부지와 함께 뒤뜰로 가져가 그늘진 곳에 보관을 하신다.

손에 묻은 물방울을 70년대부터 현재 불통 때까지 행운의 상징인 녹색 크로바 잎사귀 3개가 낡아빠진 온 마을운동 기념수건으로 얼굴과 손등을 닦고 턴 후 손바닥을 닦으신다.

손을 털고 손바닥 물기를 닦아 낸 여인네아이고! ! ! !”아랫목에 등거리 좀 지지고. 낯 잠 한숨을 때려야겠다. 그러고 나서 썰물이 빠지면 진 끝 태로 고둥과 돌 게 돌 낙지를 잡 으로 가야겠다고 하시면서 베개에 머리를 대시고 등거리를 구들장에 지지시더니 금방 코를드르렁드르렁고신다.

 

6. 놈에(?) 축제


그 날 오후 3시경. 출렁이던 바다와 거품을 토하던 밀물의 파도가 갯벌 저 멀리 사라지고 없다.

썰물에 갯벌의 가장자리까지 모래. 자갈이 혼재된 진 끝 태갱 변이라고 하는 갯바닥이 훤히 보인다.

여인네는 바구니를 어깨에 둘러메고아 야? 고동 잡으러 가자하신다.

갱 변에 도착해 보니 놈들은 개펄에 사는 게 놈들과는 다른 종류들이다.

크기와 생김새와 색상도 수 만 가지이다.

바위언덕 자유의 터에서는 놈들이 무슨 삼천갑자 동방석이라고떼굴떼굴 쪼르르~ 미끄럼을 탄다.

이런 후 레 쌍 게(?) 새끼 놈들이 너도나도 도망치기 시작.

놈들을 그냥 동방석이처럼 삼천년 동안 장수하시라고 그렇게 놓아둘 리가 없는 뱃놈.

찌그러진 양은주전자에다가 게 놈들부터 주어서 담는다.

갯벌가장자리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이 되어서사랑때문에 무단가출한 집안이 다른꽃 기와 사랑기비극에 주인공 이 도망을 치려고 한다. 뱃놈의 시야에 띈 그 주인공들 사랑부터 빼앗고야 만다.

조새로 굴을 까시던 여인네아가 야! 얼른야! 밥 대신에 묵을 것들 고동 만 잡아라. 온 식구가 저녁에 삶아서 까 묵 게(!?)”하시고는 조새로 쪼아서 굴 까기에 여념이 없으시다.

갱 변의 갯바위 돌들을 들춰대며 여러 종류의 고동을 한 주전자 가득 잡았다.

어리 굴을 사발에 한 가득 까셨고, 작은 돌 문어 한 마리와 바구니 한 가득 파래와 모자반을 채취하셨다.

여인네! 1 아가 야! 이제 그만 잡고 집에 가자. 해 떨어지겠다.

사립에 도착하니민주라고 하는 백구가 좋다고 꼬리를 흔들어 대며 반긴다.

땅거미와 시커먼 귀신들과 쥐들 밤 이야기가 만발한 덕석 한가운데의 여인네가 차린 놈들이 가득한 밥상 아부지도 오시라고 해라! 얼른? 저녁 다 식어 빠진다야 얼른 야!”하시니 민주(?)놈이 먼저 밥상 주위를 맴돌며 혓바닥을 날름거린다.

그래 얼른 밥 먹자. 그래도 우리 집으로 봐서는 진수성찬이구나.”하시더니 보리밥을 숱 가락에 떠서 한 덩이 씩 뱃놈과 동생 국그릇에 말아 주신다.

꼬리를 치며 저녁밥상을 쳐다보며 콧구멍을벌름벌름 끙끙침을 흘리던 백구란 놈.

자기도 한 숱 가락 챙겨 주라는 듯이멍멍하고 짓는다.

그래 너도 여기 있다. 이 것 다다. 이 밥상을 봐라. 게와 고동뿐이다.

민주라고 하는 백구란 놈 실망스러운 듯 멀뚱거리며 꼬리를 흔들 다가홀라당주어서 퍼 먹는다.

아부지 갑자기 혀를끌끌~혼자서 차시더니! ! ! 나 봐라하시면서

엄니 국그릇에퐁당하고 꽁보리밥 한 숱 깔을 떨어뜨려 버린다.

나는 아까 참에 윗집에서 음식을 내와서 많이 먹었네.”하시고 국물사발을 마셔 버리시고, 아부지 옷핀을 찾아와서 하나씩 나눠 준 뒤 갱 변에서 잡아와 삶은 고동을 까서쪽쪽하시며 신선한 공기와 함께 맛있게 빨아서 흡입 하신다.

 

1. (?)의 고향. 뱃놈과

(?) 가족들.

놈들이란 수산물로 허기진 배속을 대충 마무리.

(?) 공동우물에 길러온 시원한 냉수 한 사발씩으로 여백을 충실히 때우고 잠을 청 한다.

(?) 개벌의 치섬(箕島=기도).

2. (?)들과 놈. 모진 한 귀퉁이 落島(낙도)에서 사는 뱃놈의 꿈속에서

(?) 펄의 생태는 검의 퉤퉤하고진득진득한 진득거림.

(?) 검은 회색이 푸르른 갯벌의 펄에 생존하는 많은 먹거리들 생각과 가을날 초저녁 하늘에 보름달 에게 소원을 빌며,

3. 웃어른(?) . 은하수 황금 들녘의 논과 밭에 많고도 많은 쌀과 잡곡들의 알갱이들을 거두고 쓸어 다 주어서 가마솥 한가득 오곡밥을 입안에다 볼때기가 터지도록 몽땅 집어넣고 오물거리며 잠을 잔다.

한편, 쥐구멍 난 덕석 밑에서 잠이 오지 않는 대한민국 순수혈통민주라고 하는

(?) 진돗개 놈.

(?) 뼈다귀와

(?) 국물조차도 한 방울도 없는 손바닥 크기의 돌 문어와 게. 고동. 놈들 씹어 먹어 죽여 버리고 싶 도록 미운

4. (?) 것 놈. 오늘

그놈들의 축제의 저녁 식단 부산물 때문에 - - -

5. (?) 같은 놈. 배곯아 얼굴이 시커먼 구름에 가려 보지도 먹지도 못할

새벽 달그림자가 여울지는,

6. 놈들에(?) 축제.

(?)

(?) 갱 변

(?)

(?) 어둠

?) 컴컴한

(?) 언덕 바로 밑에서 자라고 있는 키와 잎사귀가 아주 작디작은 어린 솔 나무의 그림자를 찾아내 보려고 민주란 진돗개 녀석은 멍멍~하고 새벽이 올 때까지 밤을 새워가며 하염없이 짖어댄다.

 



응모자 인적사항

성명 : 김 평 배(Kim Pyeong Bae).

전라남도 신안군 신의면 치섬 출생.

주소 : /57330 전남 담양군 대전면 서옥오산길 117-5

H. P : 010-3829-4070. E-mail : kpb5510@hanmail.net

  • profile
    korean 2017.02.27 21:42
    잘읽었습니다.
    열심히 정진하다 보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건필하세요^^
  • profile
    뻘건눈의토끼 2017.05.11 16:48
    천재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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