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항상 느끼지만 예술가로서의 삶은 절대 순탄하지 않다.
그러나 ‘예술가’라는 것은 소통의 도구인 무언가로
개인의 가치관을 조금이나마 들여다볼 수 있다는 거대한 장점이 있다.
나는 예술을 전공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 왔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과거의 예술가들에 대해 꾸준히 들어왔다.
그들의 삶에는 상처가 있었고 본인의 가치관을 세상의 시선에 맞서 반복적으로 타협했고 반항했다. 그 결과는 대부분 절망적 결말로 치닫거나 극소수의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모든 예술가의 삶은 아름답다. 그게 누구든 본인의 개성을 자유롭게 표현했던 예술가들의 삶은 시작과 끝이 어떻든을 불구하고, 그리고 그들의 작품의 아름다움과는 별개로.
유독 유명한 예술가들은 일찍 죽은 사람이 많다.
그들은 대부분 천재였고, 그 천재들은 대개 행복하게
살지 못한 것 같아 보였다. 그렇지만 나는 예술가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그들의 삶도 작품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어떻게 살아왔건 간에 예술가들의 일생 이야기를
담은 책을 읽어본다면 그들은 어떻게 어린 시절을 보냈고
어떤 슬럼프를 겪었으며 경우에 따라 그걸 극복했는지 대
아닌지도 다 알 수 있다. 그리고 예술가는 극한 직업이다.
타인의 견해가 강하다면 정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데
개인의 가치관을 주장하며 한 걸음씩 내디딜 줄 알아야 한다.
문득 그런 가치관을 지킨 예술가들을 떠올려 본다
모두 지금까지도 명성을 떨치고 있는 사람들이다.
내가 예술가라고 설치면서 쥐고 있는 이 자존심은
어쩌면 비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다.
참 웃기다. 객관적으로 보면 이상할 게 없다.
그렇지만 선을 지켜서
내 자유껏 예술적인 활동을 펼치겠다는데
문제 될 건 정말 없다. 그저 자신감이 가득한 것뿐이지
하지만 사실 내 스스로가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깊이 깨닫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내가 자라며 봐왔던 예술가는 모두 다빈치, 미켈란젤로 같은 거장들이었다.
스스로 예술가라고 지칭하는 것은
자칫 거만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 거만해 보이더라도
내가 예술가라고 말하고 싶다
내 인생을 내가 꾸미고 그리는 사람은 모두 예술가니까
그리고 거만하면 뭐 어떤가?
내가 거만한 만큼 해 내면 되는 거지.
예술가는 지칠만한 반복적인 일상에서
새로운 돌멩이를 먼저 던질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새싹을 키우지 않아도 씨는 뿌릴 수 있는
열심히 쓰시면 좋은 결과도 얻으실 수 있습니다.
건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