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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스노우

 

적조가 일어났다. 뉴스에서는 미생물이 왕성하게 번식한 탓에 일어난 이상 현상이라고 떠들기 바빴고, 어촌의 피해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도하는 기자들의 입은 쉴 틈이 없었다. 어패류의 집단패사로 원통해하는 어부들의 목소리가 각종 주파수를 타고 보도되고 있는 동안 나는 버스에 올라탔다. 남해안에서 시작되어 삽시간에 퍼진 적조를 막기 위한 대응책을 강구하는 동안 나는 버스 안에서 창밖만을 바라봤다. 창밖의 바다는 아직 푸르렀다.

어부들은 바다의 어디까지 나가 고기를 잡을까. 생활터전을 엿보고 싶어 목을 빼도 보이는 것은 없었다. 김이 빠져 핸드폰을 킨다. 얼마 전부터 핸드폰을 꺼내면 무조건 앨범부터 들어가는 버릇이 생겼다. 스크린 캡처한 것만 175. 그들은 내 변호인이었고, 가장 절친한 친구이자 눈치 보지 않고 솔직하게 내 마음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다. 목소리를 가지고 있지 않은 핸드폰에게 갈구하는 단어들. 사실 너한테서 듣고 싶었던 말이야. 사진에 쓰인 글귀를 다시 읽던 내 눈이 버스의 엔진소리를 따라 초점을 잃는다. 내 귀로 들을 수 없는 위로에 공허해져갔다. 이게 무슨 소용이 있다고. 핸드폰을 잠그고 창밖을 다시 바라본다. 주변 풍경은 담기도 전 스쳐 지나간다. 주변의 모든 것들이 흐릿하고 저 멀리 병들어 있다는 바다만 뚜렷하다. 핸드폰을 가방에 넣고 눈을 감아버린다. 사람의 눈도 아닌 핸드폰의 화면을 볼 바에는 차라리 그게 나았다. 비어있는 옆자리에 올린 손이 시리다. 적조에 가까워진다는 생각을 하면 할수록 이상하게 두근거렸다.

아무런 생각 없이 무작정 버스에 올랐다. 이상 현상에 대한 갑작스러운 탐구 욕심은 아니었다. 그저 이 세상도 우리만큼이나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7. 그러고 보니 같은 중학교 다른 반이라는 인연으로 만난 우리는 그 다음 해에 같은 반이 되었다. 그때부터 친구들은 나를 찾을 때면 너를 불렀고, 너를 찾을 때면 나를 불렀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찰떡궁합으로 인정받은 우리는 평생을 함께 하자며 문방구에 가서 500원짜리 반지를 맞추고 서로 맞대어보았다. 나는 초록색, 너는 파랑색. 집에 놓고 나올까봐 반지를 뺄 때면 교복 치마에 넣고 다음 날까지 한 번도 꺼내지 않았다. 집에 나서기 전에는 괜히 주머니를 두드려보았다. 그랬던 내 손으로 너와 이별의 악수를 나눴다. 우리는 동시에 등을 돌리고 앞으로 걸어갔다. 적조를 일으킨 미생물들은 결코 나쁜 존재가 아닌데도 수가 너무 많다는 이유 하나에 죽어야만 한다.

고등학교 시절, 우리의 우정 4년차. 서로의 견해가 극심하게 갈리기 시작한 우리는 어느 날부터 마주치면 경계하고 만나면 싸웠다. 너의 생각은 피해의식으로 가득해. 너라면 나의 모든 것을 이해해줄 거란 4년 동안의 믿음은 4마디 되는 문장 하나에 부서졌다. 네가 뭔데 나를 제멋대로 판단하는 건데! 그 뒤로 너를 보고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다. 3년 후 커피숍에서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누는 동안에서야 쏟아져 나온 우리의 말은 삽시간에 붉어진 바다처럼 이미 손 쓸 수도 없을 정도로 곪아 있었다. 기자는 미생물이 갑자기 많아진 이유가 갯벌이 줄어든 탓이라고 보도한다. 우리의 우정을 지켜줄 대화가 점점 사라졌던 것처럼. 다치기 싫어서, 싸우기 싫어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가면을 쓴 채 억지로 만나온 우리의 사이로 오해가 겹겹이 쌓였다. 어떻게든 서로를 품고 가려 했던 우리는 결국 그렇게 병들고야 말았다. 눈가가 붉어졌다.

 

우리한테는 이게 최선인 거 같다. 너한테서야 최선이겠지. 너를 위하는 일이었어. 오히려 나는 그 일로 상처만 받았어. 예전에 우리가 주고받았던 편지인데 다시 가져가. 이게 지금 뭐하자는 짓이야? 다시 친해지면 그때 돌려줘. 나는 왜 또다시 너를 떠올리고 있는 거지?

 

바다에 도착해서 바라본 저편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하늘 위에 떠 있는 햇살에 바다는 어느 때와 똑같이 반짝이고 있었다. 기자들은 적조가 일어난 바다 부근에는 황토가 뿌려질 거라고 말한다. 너와의 기억도 시간이라는 황토, 아니, 어쩌면 일본에서 쓰는 점토로 뒤덮이겠지. 아주 숨을 쉴 수 없게, 다시는 머리 밖으로 기어 나올 수 없도록 죽여 버리기 위해서. 우리의 기억이 더 이상 나를 차지할 수 없도록, 장악할 수도 없도록. 그러면 네가 다시 예전의 우정으로 돌아가자며 보낸 메일을 곱씹느라 밤잠을 설치지 않아도 될 테니까. 황토로 뒤덮여 미생물이 죽기 시작하면 바다도 한결 가벼워질 것이다. 어차피 바다가 품을 수 있는 생명력에는 한계가 있다. 사람도 최근 기억을 위해 옛날 추억은 일정 수준 사라져야 한다. 우리가 어린 시절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도, 네가 없어야만 내 삶이 편안해지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뇌가 기억할 수 있는 것도 일정한 수준이 있으니까. 그래서 나는 너를 머릿속에서 아주 매장시켜버릴 거다. 곧 황토가 바다 위로 뿌려질 거다.

그렇게 죽은 미생물은 심해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사람들은 그 순간을 마린 스노우라고 부른다. 죽은 미생물의 시체가 가라앉는 와중이 꼭 바다 속에서 눈이 내리는 거 같다는 이유로 붙여진 이름이다. 잔인하지도, 흉하지도 않다. 오히려 아름답다. 추억이 죽으면 그렇게 하얀 가루가 되어 어딘가에 뿌려질 것이다. 그게 너와 나의 사이일지 아니면 우리가 함께 보내왔던 시간의 틈새에서일지 나로서는 모를 뿐이다. 해변 근처에 서서 아무런 말없이 바닷바람을 맞는다. 적조 현상이 보이지 않아도 바다를 향해 쭈그려 앉았다. 해양 생태계의 기본을 책임지는 미생물이 죽는다. 이윤하라는 지금의 나를 형성시킨 너도 곧 지워질 거다. 그렇게 되기 전에 내가 너를 추억해주길 바래서 이 바다로 부른 걸까?

 

뉴스는 여전히 적조에 대해 말하고 있다. 기자들은 황토만 뿌리면 괜찮아질 거라고 입을 모은다. 한동안 그렇게 적조가 일어났다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조개선물

 

조개선물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감을 잡기 힘들었다. 우리에게 조개는 그저 바닷가에서 잡히는 해산물 중에 하나고 별다른 의미도 없어서 존재 자체가 평범하게만 느껴지는 생물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걸 주는 건 사람이 아니다. 선물이라는 건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이 구체화되어 나타난다고 한다. 그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준 선물에는 그 마음이 투영된다는 말을 친구에게서 들었던 적이 있다. 조개선물을 주는 건 사람이 아니라 해달이다. 고사리만큼 작은 손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양식인 조개를 선물해 주는 모습을 보고 우리는 조개선물을 받았다고 일컫는다.

해달이 사람에게 조개를 주는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누구는 자신을 잡아가지 말라는 의미로 일종의 조공을 주는 거라고 하지만 해달은 예전부터 유독 사람을 잘 따르고 좋아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을 좋아하는 이 동물은 사람이 자신의 곁을 떠나려고 하면 가지 말라는 것처럼 가지고 있던 조개를 건네준다고 한다. 해달에게 있어서 조개는 자신이 살아가는 방식에 있어서 빠져서는 안 되는 소중한 것이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이런 해달의 마음을 알아주기 보다는 오히려 포획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한다.

우리는 사람을 만나는 와중에 수많은 선물을 주고받는다. 생일이 되었을 때, 특별한 기념일이 되었을 때,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마다 우리는 그 사람을 위하여 뭔가를 고르고, 사고, 포장을 한다. 그리고 그 사실을 기억해놨다가 필요한 순간이 되면 그때를 무기처럼 손에 쥐고 휘두르며 보상을 요구한다. Give and Take. 이제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자 빠지지 않는 이치가 되어 사회 속에 깊이 자리 잡혀 있다. 선물이 뇌물로 변해버린 세상에서 우리는 버스나 지하철에서 자리를 찾으시는 허리 굽은 할머니를 한 순간의 크로키로 만든 채 이어폰을 끼고 핸드폰만을 바라보고 있다. 자리를 선물해주는 사람은 없다. 달동네에서 홀로 외롭게 살아가는 할아버지에게 노크소리를 선물해주는 사람도 없다. 책상 칸막이만큼 쌓인 서류를 마주한 아빠에게, 산처럼 쌓인 설거지 그릇을 보며 한숨을 쉬는 엄마에게 어깨를 두드려주는 사람도 없다.

어느 늦은 밤, 한 노부부가 지하철에 탔다. 하지만 엉덩이에 무거운 짐이라도 매달렸는지 핸드폰을 바라보기만 할 뿐 아무도 일어나지 않았다. 두리번거리며 자리를 찾는 노부부의 모습에 머뭇거리던 한 여학생이 할머니와 눈이 마주치자 조심히 자리에서 일어나 자리를 양보했다. 그러자 바로 옆에 있던 남학생도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할아버지에게 자리를 비켰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그 뒤로 한참동안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남학생은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곧 내렸지만 여학생은 손잡이를 잡은 채 별도 보이지 않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멀고 먼 목적지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세고 있었다. 다리 아픈 걸 애써 참으며 나지 않는 자리를 원망할 때 쯤, 할아버지가 여학생을 향해 조용히 손짓을 했다.

 

아가씨가 우리 때문에 너무 오래 서 있게 되어 버렸네.

 

할아버지의 멋쩍은 웃음을 보았을 때 나온 건 아니라는 말과 함께 지은 웃음이었다. 아니에요. 별로 힘들지 않아요. 그게 그때의 내 대답이었다.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한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발걸음을 옮기다 말고 나를 돌아보더니 고맙다며 살며시 웃으셨다.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다리를 절뚝거리며 걸어가셨다. 조개선물이란 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장 소중한 걸 다른 사람에게 건네어 주는 것일 테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선물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조개선물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한다. 그런 우리가 누군가를 위해 줄 수 있는 것 중 가장 소중한 건 마음이다. 그것이 얼마나 작던지, 크던지 상관없다. 그저 누군가를 생각하는 진심어린 마음만 있으면 되는 거다.

여름의 끝자락에 다다랐을 무렵 처음으로 책을 팔아본 적이 있다. 등단하지도 못했고, 정식 출판도 아니었지만 내가 직접 쓰고 제작한 책이었단 것만으로도 충분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결과는 사전에 예약되었던 몇 권을 제외한 매진. 그 사실을 들은 사람 중 가장 기뻐한 사람은 부모님이었다. 집에 오자마자 이제는 다 커버린 딸을 업은 아빠는 활짝 웃으며 집 안 거실을 한 바퀴 돌았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다 됐네, 그냥! 그때 내가 아빠의 등에서 본 건 듬성듬성 하얗게 새어있는 흰머리였다. 불과 며칠 전에 염색했는데. 어릴 때의 사진에서 본 이후로 아빠가 그렇게 환하게 웃는 모습은 처음 봤다. 아빠의 등에서 내려오자 내 어깨를 한 번 툭 치며 잘 했다고 말하는 엄마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이었다. 그때 내가 엄마에게서 본 건 눈가 주변에 있는 검은 주근깨였다. 아빠의 머리가 하얗게 변할 동안 내 머리카락은 길어졌고 엄마의 화장대에는 내 화장품이 채워져 갔다. 그런 부모님께 등단도 못한 딸의 이야기는 세상 무엇보다도 가장 소중했다.

선물을 줄 때 한 번쯤 생각하게 되는 게 있다. 이 선물을 주면 난 뭘 받을 수 있을까. 받은 것에 배로 주는 친구의 마음을 알고 과한 것을 줄까란 매정한 생각을 해봤던 적이 있다. 해달이 그저 사람이 좋아서 자신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양식인 조개를 주는 거라면 그 마음을 조금은 닮고 싶었다. 그런 생각이 들 때쯤에 해달을 많이 닮은 누군가가 생각이 났다. 옆에서 핸드폰을 보고 이어폰을 낀 채 업무를 위한 영어 공부가 한창인 아빠와 수북이 쌓였던 설거지를 끝내고 쉬고 있는 엄마는 어느 순간 벌써 20년이란 시간을 나를 위해 버리고 계셨다. 그 생각이 들 때 쯤, 핸드폰에 있는 메모장에 들어가 급하게 타자를 눌렀다. 조개선물과 부모님을 연결해보고 싶다. 누군가의 감탄을 들을 만큼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아도 상관없었다. 그저 그런 이야기가 써보고 싶어졌다. 내가 엄마한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조개는 내가 쓴 소설밖에 없었고, 아빠한테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커다란 조개는 내가 만든 책밖에 없었다. 그렇게라도 조금씩이나마 해달을 닮아보려고 한다.

 

 

 

 

 

 

 

 

 

 

 

 

이경민

lkm951205@naver.com

010-8127-0684

 

 

 

 

 


  • profile
    korean 2016.02.29 01:21
    좋은 글입니다.
    열심히 정진하시면 좋은 결실을 반드시 걷을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늘 건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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