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당

오늘:
21
어제:
36
전체:
306,409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96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2017.12.21 17:22

개구리 삶는 법

조회 수 5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상 사람 모두 등지더라도 

오롯이 내 옆에서 묵묵히 날 안아줄 사람이란걸

느낀 매 순간 순간들이 모여 확신을 가지게 됐을 때

늘 보던 풍경에도 괜시리 미소 짓게되고

얼굴이 불그스레 물들고 가슴이 마구 뛴다 행복감과 안정감으로.

넘치듯 감정이 울렁거린다.


어느날 얄팍한 살얼음 속을 질척이며

한없이 추워하고 의지를 상실하여 얼음물 위를 둥둥 떠다녀도

언제나 너는 나를 육지로 건져내 따뜻하게 안아주고 불도 피워준다.

그렇게 한숨 돌린 나는 네 온기가 담긴 벙어리 장갑을 끼고

살얼음을 헤쳐 단단한 빙판을 향해 걷고 또 걷는다.

아무리 빠져도 네가 안아줄거란 믿음을 가지며

추위도 잊고 걷다가 서서히 죽어나겠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file admin 2014.06.24 2077
586 한낮의 고독에 대하여 결바람78 2017.12.27 3
585 외롭게 날지 못하는 새의 비애 결바람78 2017.12.27 2
584 숲은 다시 일어나 생명이 결바람78 2017.12.26 2
583 시린 하루 순자 2017.12.26 37
582 쓸쓸한 신촌의 겨울아침 결바람78 2017.12.26 1
581 비 개인 아침의 소묘 결바람78 2017.12.25 9
580 청량-손준혁 3 농촌시인 2017.12.25 79
579 아득한 정은 결바람78 2017.12.24 48
578 나의 커피향은 빗물을 타고 결바람78 2017.12.24 5
577 억새풀 결바람78 2017.12.23 3
576 새로 시작되는 사랑의 강줄기 처럼 결바람78 2017.12.23 4
575 이런 못을 박으며 결바람78 2017.12.22 6
574 그 어둠 속에 내가 서있다 그리고..., 결바람78 2017.12.22 3
573 막막한 시간 결바람78 2017.12.22 4
» 개구리 삶는 법 호뚱이 2017.12.21 59
571 유치한 이별 호뚱이 2017.12.21 27
570 정말 위험한 손과 눈 결바람78 2017.12.21 1
569 아쉬움은 시간으로 흘러 결바람78 2017.12.20 6
568 우리 사철나무에 눈물과 웃음 열매가 주렁주렁 1 결바람78 2017.12.20 3
567 외로움 아마도 그 곳에는 결바람78 2017.12.20 2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93 Next
/ 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