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하나 떼어다 놓고 오려고
시린 눈 시린 손 몸 속으로 여미고
눈부신 햇살은 입 속으로 밀어넣고
따끔대는 입안은 애기풀잎으로 씻어내고
가만 앉았자니 서늘한 공기에
온 몸 오그려가며 정자에서 쉬기도 하고
더 볼 일 없다 싶어 적절한 때 머리 하나 떼어놓으려 했는데
아뿔싸
이미 누가 내 머리 집어가고 없네
텅 빈 머리로 하루만 갖다 버렸다
머리 하나 떼어다 놓고 오려고
시린 눈 시린 손 몸 속으로 여미고
눈부신 햇살은 입 속으로 밀어넣고
따끔대는 입안은 애기풀잎으로 씻어내고
가만 앉았자니 서늘한 공기에
온 몸 오그려가며 정자에서 쉬기도 하고
더 볼 일 없다 싶어 적절한 때 머리 하나 떼어놓으려 했는데
아뿔싸
이미 누가 내 머리 집어가고 없네
텅 빈 머리로 하루만 갖다 버렸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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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 admin | 2014.06.24 | 20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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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 | 외롭게 날지 못하는 새의 비애 | 결바람78 | 2017.12.27 | 2 |
584 | 숲은 다시 일어나 생명이 | 결바람78 | 2017.12.26 | 2 |
» | 시린 하루 | 순자 | 2017.12.26 | 37 |
582 | 쓸쓸한 신촌의 겨울아침 | 결바람78 | 2017.12.26 | 1 |
581 | 비 개인 아침의 소묘 | 결바람78 | 2017.12.25 |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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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 | 우리 사철나무에 눈물과 웃음 열매가 주렁주렁 1 | 결바람78 | 2017.12.20 | 3 |
567 | 외로움 아마도 그 곳에는 | 결바람78 | 2017.12.20 |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