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85
어제:
120
전체:
306,206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81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조회 수 107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농부의 마음

세상에서 둘도 없이 착한 게 농부의 마음이다.
하늘의 뜻을 알고 그 뜻을 거스를 줄 모르니깐.

매일 저녁 일기 예보 시간이면 농부 내외는 두 귀를 쫑긋 세운다.
'어제 파종한 나물들이 홍수로 떠내려가면 어떡하지?'
'내일은 밭에 나가 김도 매고, 약도 좀 쳐야 하는데....'
비가와도 걱정, 비가 안 와도 걱정이다.

이제 막 세상에 난 간난 아기에겐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가 없다.
'이 어리고 연약한 것들이, 언제쯤에나 튼실하게 자라 충실한 열매 맺는 계절이 다가올까?

농부의 그 구슬진 땀방울을 너는 아느냐?
농부의 그 애지중지 쏟아 부은 사랑과 정성을 너는 아느냐?'

아무리 비 오고, 천둥, 우박 몰아쳐도
농부의 사랑 앞에선 하늘도 감동하셨나 보다.

나무야, 나무야.
너는 그저 아무런 걱정일랑 하지 말고서 그저 튼실하게만 자라다오.
건강하고 튼실하게만 자라주어,
농부의 눈물 어린 정성들이 결코 헛되지만은 않았음을 보여 주려무나.

세상에서 둘도 없이 착한 게 바로 농부의 마음이다.
하늘의 뜻을 알고, 그 뜻을 거스를 줄 모르니깐.

 







2.고향

나는 고향으로 돌아가렵니다.
꿈에 그리던 그 약속된 땅으로
밥짓는 냄새 풍겨나던 정겨운 나의 고향
복숭아꽃 살구꽃 피어나던 나의 옛 고향

세상 풍파에 시달려 사느라
우린 그 고향을 너무나 오래토록
저 망각의 샘물 속에 빠트려 놓았나봅니다.

이제 두레박을 드리워서
우리의 옛 고향을 건져냅시다.

이제 가만히 눈을 감고
정겨웠던 그 어린 시절로 돌아가 봅시다.
쥐불놀이,깡통차기,자치기,눈썰매,잔디썰매....

오늘도 우리 삼촌은 나무를 한 지게 가득 하셨나봅니다.
"에구에구 무겁기도 하여라."
"이담에 너도 어른이 되면 이 지게를 한 번 짊어져 보렴."
나무 한 짐 가득한 지게속엔 알 수 없는 인생이 담겨있었나 봅니다.

어느새 어른이 되어버린 나는
오늘도 인생이라는 짐을 한 지게 가득 짊어지고서
외로운 그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3.바람 불어 좋은날


 바람 불어 좋은날
우리 뒷동산에 올라보자.

아직도 남아 있을까?
토끼 잡던 그 길이

친구야 기억나니?
보름날엔 뒷동산에서
가장 먼저 달을 보고 소원 빌면
이루어 준다고
헉헉 거리는 숨을 참으며
그 곳에 오르던 일
왜 있잖아 우리 노총각 아저씨
장가보내 달라고 기를 쓰고 달려갔었더랬지.

바람 불어 좋은 날엔
우리 방둑에 한 번 올라 보자꾸나.
친구야 아직도 기억나니?
반디 들고 바구니 들고
이리 첨벙 저리 첨벙
미꾸라지, 붕어, 송사리, 가재까지.

이제는 세월이 흘러흘러
빛바랜 사진 속에
한줄기 아련한 추억으로 머물러 있겠구나
 
바람 불어 좋은날
우리 한번 달려 보자꾸나





 

4.친구야, 네 가슴이 답답을 때면

 

친구야!
네 가슴이 답답을 때면,
고개를 들어 하늘을 한 번 바라보렴.
하늘에는 구름과 별과 달과 바람과 그리고 우정이 서려있지.

삶에 찌들려 터질 것 같은 가슴에 자꾸만 한숨만 나올 때면,
우리 함께 손을 맞잡고 뒷동산에 올라보자꾸나.
가쁜 숨을 몰아쉬며 '훅훅' 긴 한 숨을 토해내자꾸나.
세상은 갈수록 험악해져만 가는데,
이렇게 가만히 앉아서 바보같이 눈물만 흘릴 수는 없잖는가?

친구야!
우리도 이젠 힘을 기르자꾸나.
강하고 담대해져서
어떤 비바람이 몰아와도 결코 흔들려서는 안된다네.
나아 가자꾸나, 나아가자꾸나.
우리 꿈과 소망을 이룰 때까지.

친구야!
답답고, 마음이 울적할 때면,
언제고 전화하렴.
그리곤,
우리 함께 아름다운 밤하늘을 바라다 보자꾸나.
하늘에는 별이 있고, 바람이 있고, 구름이 있고, 바람이 있으니깐.







5.

스케치가 있는 풍경


수많은 이들이 내 어깨를 스쳐 지나갑니다.
한 사람, 두 사람, 세 사람, 그리고 네 사람......
그리곤 밀물처럼 밀려오는 그리움.....

풍경.
사람들이 살아가는 풍경.
직접 말 할 수 없고, 직접 만져볼 순 없지만,
나는 오늘도 이 세상 풍경을 스케치 합니다.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그들의 외움까지도.

바람이 불고, 해는 뉘엇뉘엇 서산으로 저물어 갑니다.
거리엔 가로등 불이 켜지고
조심씩 조금씩 바빠지는 발걸음들.
마음 속 풍경도 바빠지기만 합니다.

풍경.
사람 사는 풍경.
아직은 채색되지 않은 연필 자국들이지만
이제,
이 밤이 지나고 나면, 이 밤이 지나고 나면,
틀림 없이 아름다운 색으로 덛입혀 질거에요.
그리곤,
그 아름다운 세상 풍경 속으로
나도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게 될거에요.
비록 지금은 미숙해도.

 

 

 

6.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그대를 불러 봅니다

 
당신은 아십니까?
내가 그대를 만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길을 달려 왔는지를.
그 길은 너무나 험하고도 멀었답니다.
고개고개를 넘어 걷고 또 걸었지요.

내가내가 힘들어 주저앉고만 싶을 때에도
내가내가 외로워 자꾸만 울고만 싶을 때에도
그때마다 당신은 나를 모른다 아니하시고
가만히 가만히 내 곁에 다가 오셨드랬습니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또 한 번 그대를 불러 봅니다
당신은 나로 하여금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만나게 하시려고
그토록 오랜 세월 기다리게 하셨나봅니다.

당신은 아십니까?
내가 그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당신은 아십니까?
그대가 내게 있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내 인생이 당신으로 인해 얼마나 아름다워졌는지를.

모진 폭풍우도, 매서웠던 겨울바람도
모두 모두 지나가고
이제 내 맘에도 새봄이 오나봅니다.
창가에 내비치는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지금 이 순간 그대의 숨소리를 느끼고 있습니다.
포근하고 아늑한 그대의 숨소리를.
티 없이 맑고 아름답기만 한 그대의 그 모습을.

지금 이 순간 당신에게 속삭이고 싶은 오직 한마디는
당신을 사랑한다는 그 말뿐입니다.

참 이상도 하지요.
나는 그대에게 하고픈 말이 너무나 많았는데
지금 이 순간 그대의 눈을 바라보며 할 수 있는 말이라곤
당신을 사랑한다는 그 말 한 마디뿐이니까요.
나는 그대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밖에 부를 수 없는 존재인가 봅니다.

나는 다시 한 번 그대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언제까지 언제까지나.

 

 





*이름 : 조현동

*연락처 : 010-5026-4889.    053-632-6858

*이메일 : hyundjo123@hanmail.net

*주소 : 대구시 달서구 월배로32길 15 상인부민아파트 105동 701호



  • profile
    korean 2018.04.30 21:44
    좋은 작품입니다.
    열심히 쓰시면 좋은 결과도 얻으실 수 있습니다.
    건필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시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3 file korean 2014.07.16 4499
1190 시부문 - 철죽에로의 투사 외 2 file 파랑우산 2018.04.02 27
1189 제 22회 창작콘테스트 시부문 응모 - <순서대로>및 5편 1 일동경 2018.04.02 40
1188 제 22회 창작콘테스트 시부문 응모 -<안개섬> 외 5편 new 1 Butterfly 2018.04.02 26
1187 제 22회 창작콘테스트 시부문 응모 -<하루> 외 5편 1 지엔 2018.04.02 15
1186 제 22회 창작콘테스트 시부문 응모 -<꽃이 아니었고,> 외 5편 1 미리버 2018.03.31 30
1185 제22회 콘테스트 시부문 응모 - 꽃샘 바람외 5편 1 나리목장 2018.03.30 20
» 제22회창작테스크 시부문 응모작 - 농부의 마음 외5편 1 월배 2018.03.30 107
1183 제 22차 창착콘테스트 시 부문 <영안실> 외 4편 1 토끼일곱마리 2018.03.28 60
1182 제22차 <창작 콘테스트> 시 부문 - <네가 쏟아진다>외 3편 1 열맷 2018.03.26 57
1181 공모전 응모작 제목 : 너는 장미꽃 1 문학소년 2018.03.26 807
1180 제22차 창작 콘테스트_시 부문_월하백두 외 4편 1 수달 2018.03.25 18
1179 나무 여행 2018.03.24 13
1178 제22차 창작 콘테스트_시 부문_ 술빛수월가 외 4편 1 JY.한재영 2018.03.24 21
1177 봄비 1 운동장 2018.03.23 20
1176 제 22차 창작공모 시 1 동산마을 2018.03.22 19
1175 제22차 창작콘테스트 시부문 1 빛나리 2018.03.20 25
1174 허름한 집 1 운동장 2018.03.19 28
1173 <아침 생선을 같이 먹는 밤> 1 박미기 2018.03.18 22
1172 <이브의 동산> 1 박미기 2018.03.18 15
1171 제22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_길 외_3편 1 구겨진종이 2018.03.18 24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94 Next
/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