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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30 03:38

길토끼외 4편

조회 수 243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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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6_175917.jpg

길 토끼

 

바람이 상큼하고 기분 좋은 날씨다.

오랜만에 산책길을 나섰다.

길가에 들국화와 들꽃들이 만발하다.

활짝 핀 꽃을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토끼가 뛰어놀고 있다.

토끼들이 도망가지 않는다.

가까이 다가가도 가만히 있는 토끼들

누군가의 집에서 키우던 토끼인 것 같다.

어디선가 귀여움 받으며 살았을 텐데

 

그래도 다행이다.

공원에는 토끼풀이 많아서 다행이다.

두 마리의 토끼가 서로 의지하면서

지금은 자연 속에서 뛰어 놀고 있다.

 

그래도 다행이다.

토끼는 굴속에서 산다고 한다.

땅이라도 파고 들어가겠지

그래도 겨울이 걱정된다.

 

무식과 유식 사이

 

내가 아는 상식을 남이 모르면 무식해 보인다.

남이 아는 상식을 내가 모르면 세상일을

어찌 다 알겠는가 모를 수도 있겠다.

 

내가 모르는 상식을 남이 눈치 채면 안된다.

남이 모르는 상식은 내가 잘난 척 하면서

자만심을 깔고 상식처럼 알려준다.

 

유식하다의 정의는 모르는 것만 빼고

모두 안다는 것이다.

무식하다의 정의는 아는 것만 빼고

모두 모른다는 것이다.

 

무식과 유식 사이는 동전의

앞면과 뒷면의 관계 같다.

항상 딱 붙어서 떨어질 수는 없는 사이인데

서로 만날 수도 바라볼 수도 없는 관계다.

 

그러나 무식과 유식 사이에 이해가 끼어들면

서로가 행복한 관계가 될 텐데...

무식과 유식 사이에 무시가 끼어들어서

순간의 짜릿함으로 돌이킬 수 없는

불편하고 불행한 관계를 만든다.

 

 

20140501_살갈퀴2.jpg

개미와 살갈퀴나무

 

개미가 꽃 속으로 바쁘게 드나든다.

개미들의 행동이 신기하고 재미있다.

꽃 속에 꿀이라도 들어 있겠지

 

아주 작은 분홍색 꽃이 볼수록 아름답다.

개미는 살갈퀴를 좋아 하는 것 같아

 

사진을 찍었다.

너무 작아서 초점이 맞지 않는다.

움직이는 개미만 빼면 잘 찍었다.

끈질긴 인내력으로 몇 십장을 찍었다.

 

성공이다.

개미야 살갈퀴야 고맙다.

너희들 덕분에 작품사진 나왔다.

아름다운 자연과 문명의 합작품이다.

 

자연을 담은 사진이 흡족하다.

나는 지금 내가 찍은 사진을 보면서

자기만족에 빠져들고 있다.

 

20141004_211018.jpg

불꽃축제

 

불꽃축제를 보기위해서 몇 시간을 기다렸다.

하늘에서 환상적인 불꽃이 피어오른다.

입에서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수없이 터지는 불꽃에 내 가슴은 터질 것 같다.

 

오늘은 바람이 심하게 불고 있다.

환상 속에 불편함이 보인다.

불꽃을 태웠던 재와 연기 그리고 냄새까지

바람이 같이 몰고 온다.

 

눈이 자꾸 따갑고 하늘을 보기가 좀 불편하다.

불어오는 바람을 이기며 환상 같은 현실을

불편함을 감수하며 바라본다.

 

날씨가 매우 춥다.

금방금방 사라지는 불꽃이 시간만큼 아쉽다.

오래 머물 수 없는 아름다움을 불태우는

불꽃들은 수많은 사람들의 위로를 받으며

행복하게 사라지고 있다.

 

요가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가

드디어 요가를 시작했다.

요가가 만만해 보였다.

그러나 내 생각은 착각이었다.

 

몸을 접고 펴고 넘기고 꼬고 중심잡고

비틀고 근력운동 자세교정까지 힘들다.

내 몸이 생각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부들부들 떨면서 견디고 있다.

 

세상에는 쉬운 일이 없는 것 같다.

고생을사서 고생하고 있는 중이다.

 

뛰지도 않았는데 온몸에서 땀이 샘솟는다.

거꾸로 서서 모든 생각을 바꿔보기도 한다.

매일매일 유일하게 하는 운동이 숨쉬기운동 이었다.

자신 있었던 숨쉬기운동이 제일 어렵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았다.

거울 속에 내 모습이 우습다.

통통한 예쁜 아줌마가 웃긴 자세로

나를 보며 힘들어하고 있다.

진짜 내맘하고 똑같다.

 

 

성명 : 지  현  옥

연락처 : 010-2256-4622

이메일 : gusdhrw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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