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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0 21:52

<작태> 외 4편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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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외로움은 외일까

아님 내일까

 

어느것 이여도

막을 수가 없으련만

 

외로움은 왜일까?

결국 나 일까?

 

나는 기쁘오

기쁠 뿐입니다

 

 

 

 

 

 

 

 

 

 

 

 

 

 

 

 

 

 

 

떨림

 

                                               

 

 

이 떨림,

 

아지랑이 같이 울렁거려도

보이지 않는건 한가지요

 

명치속이 불에 가까운듯

찌르르찌르르 녹아들고

 

어째 손발까지 바람불듯 하니

깊은 심호흡은 풀무질 마냥

탈것은 타라는둥 불살라버려

 

속이 타면 왜이렇게 재가 많이도 남는지

이 속,시커멓다는게 거짓은 아니였네

 

언덕을 넘듯이 턱하니 막히고

바닥은 어딘지 떨어지듯 다리가 저리네

 

언덕을 넘듯이 턱하니 막히고

바닥은 어딘지 떨어지듯 다리가 저리네

 

재를 뭉치려는 마음의 움직임이

더 비참해지고

 

 

 

추락

 

 

 

 

 

 

 

 

 

 

 

 

 

 

 

 

작태

 


 

 

어른들의 바람으로 날려진

작은 아이의 종이 비행기는

다 접히지 못한 채였다.

 

 

 

 

 

 

 

 

 

 

 

 

 

 

 

 

 

 

 

 

 

 

 

 

변한다는게 그렇습니다

 



 

옹이진 삶의 구역은

낮게 고여 질척한 와류가 작게 돌고

 

길이 얼든 녹든 낙엽이 깔리든 말든

칸칸이 나누어진 길에 걸음수 마저 같다

 

아아, 푸르디 맑은 하늘이 구름 한 점 없음은

이제는 슬픔입니다

 

세월이 흐르는 발자취는 그대께서 지나가신

체취로만 어렴풋이 합니다

 

내가 고이여 앞뒤옆이 없어도

당신은 부르면 부르는데로

바람이 부르면 부르는대로

진정히 흐르지 않으십니까?

 

길가에 얼어죽은 비둘기와 처참히 짓밟힌 민들레만 봅니다

 

사고가 몽롱하여 둘의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내려주세요 무엇이든 저대신 내려주세요

 

요즈음의 눈물은 흘러 떨어지지않고

사람에게 고여 썩습니다 금붕어 한마리도 못사는 곳으로

 

아아,가려주세요 세상이 너무 밝아 슬픈것들이 보입니다

짓이겨진 고양이와 썩어가는 은행들이 보입니다

 

그것,아시나요

요즈음은 길을 걸을 줄 모릅니다

하늘과 구름과 가로수와 잡새들은 없고

작은 자신만 있습니다

 

길을 걸음을 은행냄새로 압니다

썩고 썩어야 그들은 알아 줍니다

아아, 구름이시여 노란 햇빛과 죽은 생명이시여








헌시

 

 


 

어머니와 함께 젊은것

하나만 믿고 살아온것

허나 그득하다는 것들


어머니와 함께 늙은것

오롯이 함께 가는것

오로지 함고 하는것


정말로 값진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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