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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8 00:36

성탄 외 1편

조회 수 64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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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세상 모든 이들이

사랑을 속삭이는 밤


홀로 먹을 찬 밥 앞에 두고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는


손을 위한

기도를 들어 주소서


사랑을 속삭이는 밤


사랑한 만큼

상처 입은 그들의


따뜻한 영혼을

위로 하소서



힘든 날의 사랑


네가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내 곁에 있어서

미안하다고 말할 때


그 아무것도 아님이

기댈 수 있는 말 없는 나무처럼

나를 지탱해주었다고 속으로만

외쳤다


떠나가는 너를

보내주려고



김영준/19890919/zpakaz@naver.com/010-3016-7638
  • profile
    korean 2014.11.03 11:11
    예, 아주 맑은 시로군요.
    이별의 고통도 겪어보셨고...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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