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13
어제:
25
전체:
305,981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75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2014.11.03 16:00

시 부문 응모작

조회 수 135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백일홍 나무

 

 

찌는 듯한 삼복더위에

피어나는 꽃 백일홍

 

백일동안 피고지고 한다 해서

붙여진 이름, 백일홍

사대부집 정원이나

절집 대웅전 마당에 붉은 자태 드리우고

 

아무리 힘들어도 백일동안은

그 붉음으로 참고 견디라는 뜻

 

이글거리는 태양

불어오는 바람결에

그을린 얼굴로 웃음짓는 저 꽃잎

살포시 내 발등을 간지르네

 

잠깐 사이 붉은 싸라기 날려

길에다 붉은 융단을 깔고

물 위에 꽃구름 짐짓 피워 올리네

 

 

-파도

 

 

숲에 나무가 없다면

숲이 아니듯

바다에 파도가 없으면

바다가 아니지

 

누구든 가슴에

저 바다의 파도 한 보따리 안고 살아간다

큰 파도 작은 파도

가슴에 일렁이는 물결이 없으면

이 세상 사람이 아니지

 

파도를 즐기면서

부딪히기도 하고

환희에 가득 차기도 하면서

 

 

-삶

  

 

청춘은 짧고 아름답다

삶이 꿈이든 꿈이 아니든

그것이 행복이든 행복이 아니든

어차피 주어진 삶의 터전 위에

자라고 늙어가는 것이라면

지금처럼 욕심 버리고

나이 들어 비워야 행복해진다는 것을

예전에는 왜 몰랐을까

삶은 참고 견디는 것

한 세상 연극 같은 것

 

 

-산

 

 

산꼭대기

가파른 벼랑에도

햇빛은 든다

 

산꼭대기

가파른 벼랑에도

꽃은 핀다

 

산꼭대기

바위틈에도

나무가 자란다

 

평지에 핀 꽃

평지에 자란 나무보다

더더욱 아름답다

 

척박한 바위틈에도

꽃은 피어난다

 

 

-공허로운 길

 

 

새들의 노래가 즐거우나

그 노래 영원할 수 없고

산에 핀 꽃이 아름다우나

영원한 향기 품을 수 없네

 

새들의 노래나 꽃의 향기

모두 다 홀로 가는 길의 축제 같은데

꽃은 걸음마다 피고지고 피고지고

새들 노래는 멈추지 않는데

 

하지만 순간인 것을

떠가는 구름은 잡을 수 없고

흘러가는 강물은 바라볼 뿐

 

 

 

곽외조 moo14@daum.net

010-2257-4617

 

 

  • profile
    korean 2014.11.03 19:01
    순수함이 물씬 묻어나는 좋은 시입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해 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시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3 file korean 2014.07.16 4499
» 시 부문 응모작 1 마더 2014.11.03 135
69 대학생이 쓴시 5점 1 흐르다 2014.11.02 153
68 허무함 외 4편 1 효니 2014.11.01 155
67 갈대 외 4편 1 풍류시인 2014.11.01 70
66 고백 外 4편 1 Thee 2014.10.31 106
65 일상 외 4편. 1 박쥐나무 2014.10.31 54
64 너의 뒤엔 외4편 1 숸e 2014.10.30 251
63 거울 외 4편 1 보름달 2014.10.30 172
62 시 부문 응모작 1 장미와샴페인 2014.10.29 133
61 성탄 외 1편 1 대뷰자 2014.10.28 64
60 봄 바람 외 5편 1 짙은노을 2014.10.27 151
59 그리움과 기다림외4편 응모 1 file 써니 2014.10.27 278
58 날개 옷 외 4편 1 그럭저럭 2014.10.23 150
57 타국의 별 외 4편 1 해무 2014.10.23 151
56 시 공모전 2차 응모 1 불타는요시 2014.10.23 119
55 돈 외 4편 1 한영재 2014.10.23 145
54 가을 영혼 외 4편 1 file ryush 2014.10.21 81
53 제2차 <창작콘테스트> 응모작(시부문 5편)입니다. 5 시심이 2014.10.21 189
52 하루 외 4편 1 흐규흐류 2014.10.20 216
51 창작콘테스트 2회 시공모 -oNooVo- 1 onoovo 2014.10.20 98
Board Pagination Prev 1 ... 85 86 87 88 89 90 91 92 93 ... 94 Next
/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