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마음)
아직도 그계절이 나에게
그대로입니다
애틋하게 사랑하던 님
빈자리 텅빈 공터 되어
내마음을 아프게 하네요
계절이 바뀌고 또 바뀌면
나의 님은 오시는 걸까
조용한 강가에서 님 비추는
강의 물결과 합께 님을
기다립니다
그리운......그리운
마음 가득담아서
-
(엉겅퀴)
들판 어귀 이름 없는 꽃
역경 속에서 상투처럼
꽃 몽우리 피우내
아름다움과 향긋한 꽃내음
내마음 아름드리 반겨주내
온갖 역경 딛고 피어나는 꽃
한계절 아름다운 모습으로
반겨주는꽃
외로움 괴로운 모습 모두잊고
영원의 사랑을 약속하는
염원의 꽃이 되어라
-
(잃어버린 내 모습)
세월 야속히 지나간다
뜨거운 여름 뒤로한 채
쓸쓸한 가을로
잃어버린 내모습
어디에서 찾을 수 있나?
슬픔의 밤을 지세우며
차가운 술잔을 기울인다
술에 취해 그리움에 취해
그대 빈자리를 찾아 헤메다
내 마음 기억과 추억 속에서
그대를 가득히 담아서
그대를 보내리
-
(빗속을 걸으며)
무더운 여름 비는 내린다
한줄기 폭포처럼 흘러내린다
내 마음 슬프게 적신다
뜨겁게 불타던 나의 마음도
냉정하고 차갑게
나를 버린 님을 생각하며
우산 없이 그 길을 걸어보다
그대 생각에 젖는다
그러다가 또
빗속을 걸으며 그대를 생각한다
오늘도 그 가로수 숲 벤치에서
-
(잊힌 이별)
한줄기 흐르는 눈물을 가릴 수 있나
마음속에 감출 수 있나
저 깊은 바닷속에 떠내려 보내려나
마음속 상처만 남기고
가슴속 피멍만 남긴 채
그대는 떠나갑니다
하염없이 떠나갑니다
내게는 아픔만 가득 남기고
그렇게
잊힌 이별은
가슴 아픈 상처다
성명 : 손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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