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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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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쉰다

내쉰다

또 들이마신다

그리고 내뱉는다


매일 매일

오늘도 내일도


또 들이쉰다

잃어버린것들을 

다시 주워담듯이

또 내쉰다

내 안의 것들을 

다 털어내듯이 


그렇게 또 또.......



모르겠어요


당신은 아세요?

전 모르겠어요

왜 그렇게 달려야하는지

뭐가 그렇게 무서운건지


당신은 믿으세요?

전 못믿겠어요

지금 이게 누굴 위한건지

다들 그토록 원하고 원하던게

정말 의미가 있는건지


긴 터널을 달리고 달려나가면

빛이 있다고 믿으세요?

전 모르겠어요

다들 그렇다고 

그 빛은 정말 존재하는 걸까요?


제가 왜 모르겠는지 당신은

정말

아시나요?


고3


일어나

자리에 앉아 

펜을 쥔다


책상위에 

놓여진

수능특강을

펼친다


수많은 

소설

수필


제목을 읽고

화자를 찾고

긍정적이미지와

부정적 이미즤를 

찾아나간다


문득 나는 동그라미를 쳐야하는 아인지

세모를 쳐야하는 아인지

내 인생은 동그라미로 테두리를 그려나갈지

세모로 갇혀버릴지

궁금하다


다시 동그라미를 치고 

세모를 친다

동그라미를 치고

동그라미를 친다





너무 머나먼

하지만 가까운

그래서 더 쓸쓸한

너.





야 저리가

왜 난 니가 좋아

나도 싫은건 아냐

근데 아직은 아냐

싫어

저리가 아직 아니야 제발

넌 내게 벗어나려 할수록 더욱 빠져들게 되어있지

헤엄쳐 나오려 검은 바다에 빠져보지만

검은바다와 함께 섞여 더욱더 깊숙한 바다에 빠져 허우적되는 

이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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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현 

010-6715-8688

chi8688@hanmail.net

  • profile
    은유시인 2016.04.28 10:20
    시가 젤 어려운것 같아요.
    시상이 떠오르지 않거나 시어에서 딱 막혀버리면...
    참 진도가 전혀 나가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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