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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문

 

맘에 물둘레를 친다.

혹여 누구에게 닿을까.

순하디 순한 무늬는

사라질지 몰라

내리, 친다.

 

잦아드는 모양이

애처로이 늘키면서도

간질이다가 간질였다.

가만히 퍼뜨리다가 결국,

어루만지는 이.

 

맘에 물둘레를 친다.

혹여 그대에게 닿을까.

만만하디 만만한 무늬는

사라질지 몰라

내리, 친다.




궂은비

 

보이지 않을 것 같더니

곰살궂은 어루만짐으로

울음에 젖는다.

차갑지만 다스한 손길은 그래서

더욱 애틋하다.

다스리는 소리는 애잔히 흐르고

저미는 아픔은 억누른다.

어깨를 차락거리며

귀밑머리를 간질이면

그뿐.




역설

 

까만 구름 속 볕뉘

쏟아질 수 없어 가냘픈 그 살은

오히려 밤의다.

반짝임으로 이야기하자면

일식의 한줄기보다 더욱.

 

하얀 구름 속 흑점

숨겨지지 않아 서글픈 그림자는

오히려 명암하다.

짜드락대는 반짝임이 그리울만큼

때때로 시리다.

 

어둠침침한 환희나 제빛속 옥루나

과연 존재하나보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쓰리게 아프지도

느리게 슬프지도 않을테니까.




노크

 

흐드러지는 빗소리는 두드린다.

언제 열릴지 몰라 기다린다.

다만 캄캄함에 적셔지는 것은

더 이상 빗물 아닌 눈물.

서늘해진 바람은 소리를 타고

가엾은 뺨을 어르다가 만다.

그래도 계속 두드린다.

어떻게 열지 몰라 두드린다.



 

별님

 

은홍빛 하늘 어귀에

벨롱벨롱한 별님

그리고 까밋한 별님

기다리는 건 매일반이라

따스한 손길에 사무치는데

이윽고 지나치는 해님보다

가만히 어르는 달님보다

그저 보고픈 나에게

옮아온다

안녕 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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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joyworship1@naver.com

010-8764-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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