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33
어제:
45
전체:
305,943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72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비 내리는 날에는 우산을 내려놓아라

 

장화 신은 아가야

비 내리는 날에는 우산을 내려놓아라

 

네가 피는 우산이 꽃이 되지 않도록

저민 손 내밀어 이슬 한 움큼,

먼지 쌓인 주머니에 숨겨 두어라

 

안달난 망울들은 쉼 없이 쌓여만 가고.....

 

우산 끝에 멈춰선 가엾은 녀석들아!

비 내리는 날에는 우산을 내려놓아라

 

의심

 

언제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 다

 

우물쭈물하다 일방통행인 미로에

갇혀버린 후

...........

갈팡질팡 아니 간 곳 없이

...................

 

내 시선은 길을 만들었고,

내딛는 발걸음이 벽을 세웠다

 

막다른 곳,

천장에 의심을 품고 손을 뻗자

길 잃은 까마귀 떼가 머리위로 날아갔다

 

손은 힘없이 고꾸라져 부러진 표지판을

부등 켜 안은 채 출구만을 바라보았다

 

봄은 오지 않는 다

 

기다리는 겨울에 봄은 오지 않는 다

꽝꽝 얼은 가슴을 녹이려

아랫목에 들어간들 봄이 온 것이라 착각하지 말아 라

 

지금 내 뛰는 가슴은 아랫목에

쩌 죽은 개미가 아니라,

봄꽃에 날아든 꿀벌에 박동 하였으니

혹여 추위가 영원토록 가시지 않는다면

한번쯤 의심도 해 보아라

 

겨울이 봄을 기다리고 있는 것인지

지난해 봄이 아직도 너를 기다리고 있는 것인지

 

여행

 

해가 지지 않은 하굣길의 냄새는

왜 이리도 다른지.....

 

열대야의 차가운 공기에 취해

지도 뒷면에 표시된 우리 집을 향해 걸었다.

 

지나온 적 없던 수 백, 수 천의 길

지나간 신발은 후회를 남겼고

잊었던 기억이 달에 남긴 발자국을 지웠다

 

돌멩이

 

아이 생각, 아저씨 생각 모두

첨벙이는 돌멩이에 실어

저 맑은 곳에 던져 버리시오

 

신호등에 스쳐가는 인연 들 처럼

언젠가는 이 생각, 저 생각 쌓여

무거운 돌 고개 내밀면

온 님 생각 들어줄지 또 누가 알겠소

 

 

이동우

z3a6q9x2s5w8@naver.com

h.p 0103518858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시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3 file korean 2014.07.16 4499
330 5차) 시대를 역행한다 외 4편 은갱이 2015.06.09 150
329 제5회 창착콘테스트 시 공모(벨레돌아 외 4편) mhb612 2015.06.09 69
328 제 5차 창작 콘테스트 공모전 시부분 백광현 5편 주랭복스 2015.06.08 125
327 제 5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여섯편 - 김평배 1 서옥 2015.06.07 508
326 제 5차 창작 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무말랭이> 외 4편 netsurfer34 2015.06.07 165
325 제 5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식혜> 외 4편 뚜뚜루뚭 2015.06.07 107
324 -창작 콘테스트- 시 부문 <시간의 강물> 외 4편 아이어른 2015.06.07 126
» 제 5차 창작 콘테스트 공모전 시 부문-<비 내리는 날에는 우산을 내려놓아라> 외 5편 이동우 2015.06.06 297
322 제 5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 <별빛> 외 5개 file 이태준 2015.06.06 131
321 제 5차 창작콘테스트 공모전 시 부문 - <옷장 속에 곱게곱게 구겨 넣은 나의 꽃> 외 4편 크리스쿄옹 2015.06.05 245
320 제 5차 창작콘테스트 공모전 시 부문 <현존> 외 4편 summerbreeze 2015.06.05 123
319 제 5차 창작콘테스트 공모전 시 부문 - <동방박사> 외 4편 ㅗvㅇㅓv 2015.06.04 172
318 제5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전 제목 '지배와 사랑' 그외 4편 이자인 2015.06.01 424
317 제 5회 창작콘테스트 공모전 시 부문 <돌>외 4편 시나브로 2015.05.31 112
316 살인 코마 2015.05.29 40
315 제 5차 창작콘테스트 공모전 시 부문 - <야생화> 외 4편 Paralysis 2015.05.29 126
314 제5차 창작콘테스트 공모전 시 부문 <줄어든 그림자> 외 4편 사복사복 2015.05.28 271
313 제5차 창작콘테스트 공모전 시 부문 설레는 마음 외 4편 civil 2015.05.27 142
312 제5차 창작 콘테스트 공모전 시 부문 (시계) 외 4편 달빛그림자 2015.05.27 107
311 제 5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 < 파문 >외 4편 정오 2015.05.24 170
Board Pagination Prev 1 ...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 94 Next
/ 94